‘불수능’ 영어 1등급 3.11%…고개 숙인 평가원 “유감”

이수민 2025. 12. 4. 19:4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국어와 영어 영역이 유독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영어는 절대평가 전환 이후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은 3.11%에 그쳤습니다.

수능을 출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영어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으로 꼽혀온 영어 영역 33번.

건물 설계를 주제로 한 빈칸 추론 문제로, 80% 이상이 정답을 맞히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오답률이 높은 문항이 늘면서, 90점 이상인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이 3.11%에 그쳤습니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이후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은, 그야말로 '불수능'이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영어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오승걸/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절대평가 취지에 맞는 시험 난이도를 목표로 하였으나 당초 취지와 의도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국어도 영어 못지 않게 어려웠습니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올라가는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보다 8점 오른 147점이었습니다.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39점으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전 과목 수능 만점자도 지난해 11명에서 올해 5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영어 1등급 비율이 크게 줄면서,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 등급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모집 인원까지 꼼꼼히 살펴 지원 전략을 짜야 합니다.

[우연철/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 "(정시에서) 영어 같은 경우가 가점이나 감점으로 쓰는 (방법이) 대학마다 조금 상이하거든요. 그거에 따라서도 지원율이 좀 달라질 가능성이 좀 있기 때문에…."]

수능 성적표는 내일(5일) 수험생들에게 배부됩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