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밖 회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신규상장社 75%가 수도권 [투자360]

김유진 2026. 8. 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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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 새로 상장하는 기업 4곳 중 3곳은 서울·경기·인천 등 서울권에 본사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신규 상장기업의 75% 이상이 서울권에 몰리면서 전체 상장사 가운데 서울권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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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분석
10년간 신규 상장사 75.4%, 서울·경기·인천 등
[chatGPT]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국내 증시에 새로 상장하는 기업 4곳 중 3곳은 서울·경기·인천 등 서울권에 본사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신규 상장기업의 75% 이상이 서울권에 몰리면서 전체 상장사 가운데 서울권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16년 말과 지난달 말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상장사의 본점 소재지를 비교 조사한 결과, 지난 10년간 새로 상장한 기업 877곳 중 75.4%인 661곳이 서울권에 본사를 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이 327곳, 경기가 300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규 상장사의 서울권 집중은 전체 상장사 비중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말 전체 상장사 2554곳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소재 기업은 1827곳으로 71.6%를 차지했다. 2016년 말 1898곳 중 69.8%였던 것과 비교하면 1.8%포인트 높아졌다.

기존 기업이 지방에서 서울권으로 대거 이동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최근 10년간 서울권에서 지방으로 본사를 옮긴 상장사는 29곳이었고, 지방에서 서울권으로 이전한 기업은 25곳이었다. 새로 상장하는 기업 대부분이 서울권을 택한 것이 전체적인 기업 분포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 상장사의 비중은 오히려 줄었다. 부산·울산·경남은 2016년 9.6%에서 올해 8.1%로 1.5%포인트 낮아졌고, 대구·경북은 5.5%에서 4.8%로 0.7%포인트 감소했다. 대전·충청·세종은 10.7%로 0.7%포인트, 광주·전남·전북은 2.9%로 0.1%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서울권 내부에서는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 기업의 중심이 일부 이동했다. 서울 소재 상장사 비중은 2016년 38.7%(734곳)에서 올해 37.5%(957곳)로 1.2%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경기·인천은 31.1%(591곳)에서 34.1%(870곳)로 3%포인트 높아졌다.

서울에서는 높은 부동산 가격 등의 영향으로 기업이 경기·인천 등 수도권 외곽의 기업 밀집지역으로 옮겨가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10년간 경기에서 새로 상장한 기업은 성남시 82곳, 화성시 39곳 등으로 나타났다. 판교와 동탄 등 기업 집적지가 형성된 경기 남부에 신규 상장기업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내에서는 강남구의 상장사 증가폭이 가장 컸다. 강남구 소재 상장사는 2016년 204곳에서 올해 266곳으로 62곳 늘었다. 이어 마곡산업단지가 있는 강서구와 송파구, 용산구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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