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트업, '제트엔진 VTOL' 개발…개인용 항공기의 새 지평 열까?
제트엔진 기반 수직이착륙 항공기 ‘Axion’, 연말 시험비행 앞둬

개인용 비행체(PAV·Personal Air Vehicle)가 현실로 성큼 다가왔다.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퓨전플라이트(FusionFlight)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신개념 항공기 ‘Axion’이 신시대가 다가오는 가운데 주목받고 있다.
‘Axion’은 전기모터 대신 8개의 소형 제트엔진(마이크로 터빈)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수직이착륙기(VTOL)로, 기존 전기 기반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와는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했다.
퓨전플라이트는 앞서 공개한 제트 드론 ‘JetQuad AB6’의 후속 모델로 Axion을 개발 중이다.
이 기체는 1인용으로, 약 150kg의 자중에 최대 시속 350km의 비행이 가능하다. 엔진은 디젤, 제트 A 연료, 또는 등유 기반 연료로 작동하며, 총 113리터 용량의 연료탱크 2개를 통해 약 15분간 비행할 수 있다.
기체 조작은 수동 조이스틱 또는 완전 자율비행 모드 중 선택이 가능하며, 자율비행 모드에서는 목적지를 소프트웨어에 입력하면 자동으로 이착륙과 비행을 수행한다.

“응급 구조부터 중량 화물 운송까지”…다목적 활용 가능
Axion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유연성과 다목적 활용성이다.
응급환자 이송용 에어 앰뷸런스부터, 재난 지역 구호물자 수송, 또는 중량 화물 운반용 드론까지 다양한 용도로 개조가 가능하다.
화물 탑재 시 최대 80kg까지 운반할 수 있으며, 엔진 8개는 2개씩 짝을 이뤄 작동하도록 설계돼 한 개 엔진에 문제가 생겨도 비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일정 수준의 안정성과 비상 상황 대처 능력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퓨전플라이트는 해당 기체가 헬리콥터가 접근하기 어려운 협소 지역이나 고지대, 악천후 조건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납작한 외형은 공기 저항을 줄여 속도 향상에 기여하고, 내부 공간 활용도도 높다.

연말 시제품 시험비행 예정…출고가는 약 25만 유로
회사는 Axion을 주문 생산 방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며, 기본 가격은 약 29만 달러(약 3억 7천만 원)로 책정했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기술 애호가, 응급 구조 기관, 고속 물류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말로 예정된 첫 시험비행 결과에 따라 상용화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회사는 공식 홈페이지(fusionflight.com)를 통해 추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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