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 삶지 않고도 깨끗" 전문가 추천 위생 팁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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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사용하는 주방 행주, 얼마나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을까?

행주는 주방 위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도구 중 하나다. 하지만 자칫 방심하면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다. 행주를 물로만 헹구고 다시 쓰는 습관은 오히려 세균을 퍼뜨리는 원인이 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행주를 삶는 것으로만 살균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끓는 물에 오래 삶는 것은 번거로울 뿐 아니라, 오히려 천의 섬유를 손상시켜 오염에 더 취약한 상태로 만들기도 한다. 삶는 것 외에도 일상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살균법이 필요하다.

훨씬 간편한 전자레인지 1분 살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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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살균이다. 젖은 상태의 행주를 그릇 위에 펼쳐 놓고, 전자레인지에 1~2분 정도 돌려주면 고온의 수증기로 인해 세균이 거의 대부분 사멸된다. 단, 행주가 건조한 상태라면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물에 적신 후 전자레인지에 넣어야 한다. 사용 후에는 충분히 식힌 뒤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말리는 것이 좋다. 또한 방금 전자레인지에서 꺼낸 행주는 매우 뜨거우니, 맨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초로 살균하는 방법도 있다. 식초는 천연 살균제 역할로, 식초와 물을 1:2 비율로 섞어 만든 용액에 행주를 담가두면 하루 동안 쌓인 세균을 간편하게 제거할 수 있다. 특히 식초의 산성 성분은 대부분의 박테리아에 대해 강력한 항균력을 보이며, 행주에 밴 음식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식초 물에 담궈둔 행주는, 깨끗한 물로 헹군 후 꼭 짜서 말려 보관하는 것이 위생적이다. 이 방법은 전자레인지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도 유용하다.

행주, 얼마에 한 번 교체해야할까?

아무리 열심히 세척하고 살균하더라도 행주는 일정 주기로 교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2주에 한 번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생고기나 생선을 다룬 날에는 별도의 행주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한 번이라도 악취가 나거나 변색이 심해졌다면 그 즉시 버리는 것이 좋다. 또한 면 행주보다는 항균 기능이 있는 소재나 일회용 행주를 병행해 사용하는 것도 주방 위생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