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구소련제와 다른 서방 전차…우크라군 봄부터 실전투입 가능한 이유

문영광 기자 2023. 1. 2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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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동안 주저하던 독일이 마침내 레오파드2 전차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승인했다.

24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자체 보유한 레오파드2 전차를 지원하고, 이 전차를 보유한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도록 재수출도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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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몇 주 동안 주저하던 독일이 마침내 레오파드2 전차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승인했다.

24일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자체 보유한 레오파드2 전차를 지원하고, 이 전차를 보유한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도록 재수출도 허용하기로 했다.

미국 CNN은 이러한 보도가 바이든 정부에서 주력전차인 M1 에이브럼스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것이라고 밝힌 직후 나왔다고 전했다.

독일은 러시아와의 갈등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미국이 에이브럼스를 보내기로 동의하지 않는 한 자신들도 레오파드2를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초 에이브럼스 지원에 부정적이었던 바이든 행정부는 레오파드2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에이브럼스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에 따르면 유럽 및 NATO 소속 16개국 이상이 레오파드2 전차를 보유하고 있어 독일의 이번 결정에 따라 해당 국가들이 원할 경우 우크라에 얼마든지 지원이 가능해졌다.

앞서 가장 먼저 독일을 압박했던 폴란드는 14대의 레오파드 2A4 전차를 보내겠다고 밝혔고, 20일 독일 람슈타인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 회의에서는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레오파드 2A4 15대와 14대를 각각 보내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독일의 공식 승인이 떨어지면 12개국에서 최대 100대의 레오파드2 전차를 기증할 의향이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키이우에서 활동하는 군사연구원 키릴 미하엘로프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에이브럼스 50대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유지보수가 어렵고 연료를 자주 넣어줘야 하는 에이브럼스 특성상 50대보다 적게 보내면 오히려 잦은 물자 보급에 따른 부담이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방국가들 중 가장 먼저 주력전차를 공급하겠다고 선언했던 영국도 챌린저2 전차 14대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할 계획이어서 최대 약 200대에 달하는 서방 주력전차들이 지원될 수 잇는 상황이다.

미 국방전문매체 브레이킹디펜스는 우크라이나의 베테랑 군인들은 전차를 어떻게 유지보수 해야 하는지, 나쁜 땅에서 어떻게 운전해야 하는지, 어떻게 건물이나 숲에 은·엄폐할 수 있는지 새로 배울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벤 호지스 전 유럽 주둔 미군 사령관은 “우크라이나인들은 놀라운 기술지식과 매우 빨리 습득하는 능력을 이미 보여주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말이나 저녁을 반납하고 압축적인 훈련을 통해 3분의 1 정도로 교육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7~11주 정도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전 미 육군 기갑장교인 매튜 둘리 역시 “약 5~6주 안에 우크라이나군을 기본 수준의 숙련도로 훈련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glory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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