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으로 끌려간 연인의 영혼을 구하기 위한 불멸의 복수

▲ 영화 <더 크로우> ⓒ 판씨네마(주)

괴한들에게 살해당하고 지옥으로 끌려간 애인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불사의 몸으로 부활하게 된 남자의 복수를 다룬 판타지 영화 <더 크로우>가 지난 12월 11일 개봉했습니다.

<더 크로우>는 이소룡의 아들이자 라이징 스타였던 배우 브랜든 리의 유작으로 남은 <크로우>(1994년)의 리부트 작품인데요.

동명의 원작 그래픽 노블을 바탕으로 제작된 1994년작 <크로우>와 2024년작 <더 크로우>는 그래픽 노블 속의 상징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했고 애절한 러브 스토리를 담아냈다는 공통점과 함께 <크로우>는 록, 펑크, 메탈을 사랑했던 당시 젊은이들의 문화를 반영했고, <더 크로우>(1994)는 보다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비주얼과 액션을 선보인다는 차이점을 지녔죠.

1994년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이 연출한 <크로우>는 전설적인 액션 아이콘 이소룡의 아들이자 라이징 스타였던 배우 브랜든 리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았으나 영화 촬영 도중 총기 사고로 인해 그가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게 되면서 브랜든 리의 유작으로서도 더욱 사랑받게 됐는데요.

<존 윅> 시리즈의 감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는 1994년작 <크로우>를 촬영할 당시 배우 브랜든 리의 전담 스턴트맨으로 활약하며 작품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했으며, 2024년 <더 크로우>에 대해서도 "빌 스카스가드만의 압도적 초월 액션"이 담겼다는 극찬을 남기며 <크로우> 시리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더 크로우>는 브랜든 리의 영혼이 깃든 전설적인 작품을 루퍼트 샌더스 감독만의 독특한 비전 아래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액션 시퀀스와 고딕풍의 미학이 담긴 감각적인 비주얼로 재해석하여 사랑과 상실, 슬픔을 이야기하는데요.

<존 윅 4>, <데드풀 2>, <그것> 시리즈 등에서 활약하며 매 작품마다 새로운 비주얼로 한계 없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 빌 스카스가드가 <더 크로우>에서는 까마귀의 저주를 받아들여 불사의 몸이 된 채로 피의 복수를 감행하는 '에릭'으로 완벽하게 변신하여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액션과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애절한 눈빛 연기를 함께 선보이죠.

'이케아와 함께 스웨덴 최고의 수출품으로 불리는 스카스가드 집안'이라는 표현을 얻은 스카스가드 가문 출신으로서 아버지 스텔란 스카스가드, 형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와 함께 배우의 길을 걷게 된 빌 스카스가드는 샤를리즈 테론 주연의 <아토믹 블론드>에서 선명한 존재감을 뽐내며 전 세계 관객들의 눈도장을 받았고 스티븐 킹 공포소설의 정점이라고 손꼽히는 동명의 원작을 영화화한 <그것> 시리즈에서 광대 모습을 한 살인마 악마 '페니와이즈' 역을 맡아 CG와 분장을 넘어서는 독보적인 캐릭터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데드풀 2>에서는 입에서 산성 용액을 내뿜는 돌연변이 히어로 '자이트가이스트' 캐릭터로 등장하였으며 <존 윅 4>에서는 교활한 카리스마를 뽐내는 '그라몽 후작'으로 캐스팅되어 매력적인 빌런 연기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죠.

내년 1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공포영화 <노스페라투>에서는 주인공인 뱀파이어 '올록' 백작 역을 맡아 고딕 호러 장르까지 섭렵하는데요.

이어 배우 샤이아 라보프가 직접 각본을 쓰고 출연한 자전적 영화 <허니 보이>를 통해 상업 영화 데뷔를 치른 FKA 트위그스는 <더 크로우>에서 악마와의 계약을 통해 무고한 영혼들을 지옥으로 보내는 '로그'로부터 끔찍한 행동을 강요당하고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셸리'를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영국인 어머니와 자메이카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FKA 트위그스는 예술가였던 부모님이 마련한 다양성의 토대 안에서 다각적인 재능을 가진 팝 아티스트로 성장했죠.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 댄서, 배우,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FKA 트위그스는 독창적이고 독특한 창의력을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음악, 영화, 예술, 패션을 넘나들며 수많은 상을 받고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는데요.

그녀의 페르소나는 예술 그 자체이며 자신의 인생 또한 그녀가 보여주는 예술 안에 녹아있습니다.

FKA 트위그스는 '셸리'가 자기 자신의 확장판처럼 느껴지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더 크로우>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는데요.

"재능 넘치는 배우 빌 스카스가드, 뛰어난 연출가 루퍼트 샌더스와 함께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스크린 안에서 빌과 제가 나누는 사랑은 제가 '셸리'를 연기하면서 느껴보고 싶었던 진정성과 편안함을 잘 드러낸다고 생각합니다. 에릭과 셸리의 깨지지 않는 사랑은 매우 심오하고 아름답게 느껴졌기 때문에 관객 여러분도 이런 사랑을 한 번쯤 경험해 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습니다"라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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