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대전예수' 와이스 휴스턴서 충격의 DFA, 한화로 돌아오나? "성적-계약 고려하면 놀랍지 않아"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대전예수' 라이언 와이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방출자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DFA(양도지명)를 통해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한화 이글스 복귀만이 답인 것일까.
휴스턴 구단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라이언 와이스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DFA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29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명을 받은 와이스는 단 한 번도 빅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한 채 2024시즌 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와이스는 인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단기 알바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16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당연히 한화는 2025시즌 동행을 제안했고, 와이스도 이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와이스는 2년차에 더 무서운 투수가 됐다. 와이스는 지난해 30경기에서 178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207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로 괴물같은 시즌을 보냈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이에 올 시즌에 앞서 휴스턴과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와이스는 시범경기 4경기(1선발)에서 1승 평균자책점 3.48를 기록하면서 개막 로스터 입성을 향한 무력시위를 펼쳤고, 지난 3월 23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시범경기 때와 달리 정규시즌이 시작된 후 와이스의 활약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와이스는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9경기(2선발)에서 3패 평균자책점 7.62로 허덕였고, 결국 지난 5월 5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문제는 마이너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마이너 강등 첫 등판에서 4⅔이닝 1실점, 두 번째 등판에서 4⅔이닝 3실점(2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다. 그런데 세 번째 등판부터 와이스가 5실점을 기록하며 허덕이기 시작하더니, 5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8.41로 주저앉았다.
특히 와이스는 지난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와 맞대결 이후 좀처럼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었는데, 결국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방출자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코디 폰세(토론토)와 드류 앤더슨(디트로이트)이 KBO에서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더 큰 계약을 따냈지만, 와이스 역시 휴스턴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1년 260만 달러 보장 계약을 체결했고, 2027년 구단 옵션도 포함시켰다. 하지만 와이스의 부진은 마이너리그에서도 계속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성적 부진과 계약 상황을 고려하면 휴스턴이 와이스를 DFA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만약 다른 구단이 와이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클레임을 건다면 휴스턴은 남은 연봉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 와이스에게는 총 세 가지 시나리오가 남아 있다. 누군가 영입을 희망할 경우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와이스를 데려갈 수 있다. 만약 영입을 희망하지 않을 경우 와이스는 휴스턴 트리플A에서 다시 빅리그 합류를 위한 경쟁을 펼칠 수 있으며, 이마저도 원하지 않을 경우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려날 수 있다.
과연 와이스의 다음 행보는 어떻게 될까. 올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거듭했지만, KBO리그에서는 2시즌 동안 적지 않은 표본 속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내년에는 한국에서 와이스를 다시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다만 그만큼 경쟁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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