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책받침 여신’으로 큰 인기를 누렸지만 어느 순간부터 대중 앞에서 자취를 감춘 여배우가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이경심인데요.
1972년생인 이경심은 지난 1985년 환타 CF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이후 드라마 ‘아내가 있는 풍경’, ‘완벽한 남자를 만나는 방법’, ‘힐러’, ‘청춘시대’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그의 전성기는 따로 있었는데요.

이경심은 13세에 데뷔해 100여 편이 넘는 광고에 출연하며, 1990년대 ‘하이틴 스타’, ‘책받침 여신’으로 불릴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교복을 입고 환하게 웃던 그의 얼굴은 당시 학생들의 책상 위를 장식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했죠.
하지만 그는 어느 순간부터 대중 앞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경심이 활동을 중단한 이유는 소속사와의 갈등 때문이었는데요.
지난해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그는 당시 상황을 자세히 털어놓았습니다.
이경심은 “제가 (소속사와) 5년 계약을 했는데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회사의 방향이 굉장히 달랐다“라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래서 (활동을)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고, 그러면 제가 계약금 받은 것의 3배를 토해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때는 정말 (연예계 일을)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이라 방송을 멀리하고 아무것도 안 봤다“라고 덧붙이며 당시 느꼈던 극심한 고통을 전했습니다.
결국 그는 연예계를 떠났고, 지난 2005년 프로골퍼 김창민과 결혼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생활도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이경심은 "제가 그때부터 남편 뒷바라지를 했다. 계속 시합장 같이 다니고 캐디도 했다. 그러면서 골프 사업을 너무 해보고 싶더라"라고 떠올렸습니다.
그는 남편의 격려에 힘입어 스포츠 마케팅 사업을 시작했지만,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운영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사업은 실패했고, 이경심은 20억 원에 가까운 손해를 보며 또 한 번 큰 시련을 겪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경심은 방송에서 "언젠가 돌아가야지. 내 자리는 여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제게 주어진 시간이 5분도 없었다"라며 기회가 전혀 없었던 시간을 회상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전환점이 찾아왔는데요.
이경심은 "'엄마가 돌아가셔서 너무 슬프고 마음은 아프지만 이 기회가 엄마가 네게 주는 시간일거야'라고 언니가 용기를 많이 줬다"라며 "그래서 갑자기 (연기에 대한 열망이) 확 밀려들더라"라고 전했습니다.
오랜 시간 대중 앞을 떠나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배우로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책받침 여신’에서 어느새 인생의 굴곡을 이겨내며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한 사람으로 변화한 이경심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배우 이경심이 다시 좋은 작품으로 대중 앞에 설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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