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기름, 고소할수록 건강엔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많은 사람들이 “이 집 참기름 맛있다”고 말하며 그 풍미에 감탄하지만, 정작 그 ‘맛’이 어떤 과정을 통해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행지에서 맛본 음식이 유난히 고소했다면, 그것은 대부분 고온에서 볶은 참깨로 만든 고온압착 참기름일 가능성이 큽니다.
고온 압착을 하면 참깨의 향은 극대화되지만, 동시에 고온 처리 중 생성되는 벤조피렌(1급 발암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 큰 문제입니다. 식약처 기준으로 잔류량이 엄격히 관리되지만, 장기적으로 자주 섭취하면 췌장·간·장기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저온압착 방식’으로 짠 참기름
저온압착이란, 고온 처리 없이 40~60도 이하에서 서서히 기름을 짜는 방식으로, 고온에 의한 유해물질 발생 가능성이 낮고, 영양 성분의 파괴도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한 가지, ‘맛이 덜하다’는 것입니다.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소한 향이 적게 느껴지기 때문에 싱겁게 느낄 수 있고, ‘왜 이렇게 밍밍해?’ 하는 반응도 흔합니다. 그래서 식당에서는 여전히 고온압착 참기름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고, 일반 소비자 역시 별생각 없이 고소한 게 맛있는 것이라 착각하기 쉽습니다.

참기름, ‘맛’을 선택할 것인가, ‘건강’을 지킬 것인가?
물론 일상에서 소량 사용하는 참기름이 당장 큰 위험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누적 노출입니다. 하루하루 작은 선택들이 1년, 5년, 10년이 되었을 때 건강의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췌장이나 간, 담낭처럼 소리 없이 망가지는 장기는, 식습관에서 비롯된 미세한 부담이 축적되어 질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최소한 매일 사용하는 참기름이라면, 용량을 줄이더라도 저온압착 제품을 선택하거나, 맛을 강조한 고온압착 제품은 가끔만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전략입니다.

제품 구매 시 ‘압착 방식’이 표기된 것을 확인하고, ‘벤조피렌 불검출’ 등의 인증 마크가 있는지를 체크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향과 고소함 뒤에는 조리 방식과 원재료, 그리고 추출 기술이 숨겨져 있습니다. 무조건 맛있다고 좋은 게 아니고, 무조건 건강하다고 맛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가장 좋은 것은 균형을 알고 선택하는 것입니다. 오늘 사용한 참기름 한 숟가락, 그것이 당신의 췌장과 간을 편하게 해줄 수도 있고, 반대로 서서히 부담을 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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