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 통증이 생기면 대부분 ‘허리디스크’를 떠올린다.
하지만 중년 여성, 특히 갱년기 시기라면 다른 질환일 수 있다.
척추뼈가 제자리에서 앞으로 밀려나며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전방전위증’이 그 원인으로 주목된다.
이 질환의 특징과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보자.
척추가 앞으로 밀리는 질환, 디스크와는 다른 구조적 문제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뼈가 아래쪽 뼈보다 앞으로 미끄러지는 질환이다.
이렇게 밀린 뼈가 신경을 압박하면서 허리뿐 아니라 엉덩이, 허벅지 뒤쪽, 종아리까지 통증이 퍼질 수 있다.
문제는 증상이 허리디스크와 유사하다는 점이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의 연골이 탈출하는 반면,
척추전방전위증은 뼈 자체가 앞으로 이동하는 구조적 이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MRI나 엑스레이 촬영으로만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
특히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라면, 단순 디스크보다는 척추전방전위증일 가능성이 크다.
갱년기 여성에게 잘 생기는 이유, 호르몬 변화와 근육 약화

이 질환이 갱년기 여성에게 흔한 이유는 호르몬 변화와 근육 약화가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에스트로겐 감소로 골밀도가 떨어지고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척추를 지탱하는 구조물이 약해진다.

이 시기에는 허리를 자주 굽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반복해서 드는 습관이 있다면 척추 불안정성이 심해져 전방전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복부와 허리의 코어 근육을 유지하고,
체중 증가를 방지하는 것이 척추 건강의 핵심이 된다.
초기 증상은 단순한 뻐근함

척추전방전위증은 처음에는 허리가 뻐근하거나 앉아 있을 때 피로감을 느끼는 정도로 시작된다.
하지만 증상을 가볍게 넘기면 통증이 엉치와 다리로 번지고,
일어나거나 걸을 때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질환이 진행되면 척추관협착증이나 좌골신경통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하반신 감각 저하나 힘 빠짐 같은 신경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오후나 저녁에 통증이 심해지고,
허리를 뒤로 젖힐 때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해야 한다.
조기 진단과 근육 강화 운동이 회복의 핵심

척추전방전위증은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운동 치료로 관리가 가능하다.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필라테스나 코어 운동, 물리치료 중심의 프로그램이 척추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장시간 서 있는 행동, 허리를 과도하게 젖히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생활습관 관리가 회복의 중요한 열쇠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