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 1억" 현대자동차 생산직 1100명 채용 소식에 취업시장 '들썩'
"평균 연봉 1억" 현대자동차 생산직 1100명 채용 소식에 취업시장 '들썩'
취업시장에서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2026년까지 기술직(생산직) 신입사원을 약 1100여명 채용 계획이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차 노사 측은 지난 28일 열린 올해 임금협상 10차 교섭에서 내년에 500여명을, 2026년에는 300명 등 800여명을 추가 채용하는 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미 내년에 예정되어 있는 현대차 신규 채용 인원 300명까지 더하면 전체 신규 채용 인원은 약 1100여명이다.
현대차 노조는 매년 약 2000여명이 정년퇴직하는 현 상황에서 울산 전기차 신공장 완공을 앞두고 본사 측에 채용 인원을 확대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는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엄청난 인기 기업이다.
현대차 지난해 1인 평균연봉 1억 1700만원
지난해 현대자동차 1인 평균 연봉은 1억 1천 700만원이었다. 현대차 복지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이며 정년 보장 뿐 아니라 정년 퇴직 후에도 계약직으로 근무할 수 있다. 재직 기간 중 현대차 30% 할인, 25년 장기 근속 후 퇴직자들도 평생 차량을 25% 할인 받을 수 있다.
이날 노사는 교섭에서 사회공헌기금 추가 조성에도 함의헀다. 단체 협약에 명시되어 있는 사회공헌기금 연 60억과 별도로 2024년 성과금 중 직원 1인당 1만원을 공제해 출연, 회사는 직원 출연금 포함 총 15억을 노사 공동 특별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한다.
해당 기금은 저소득층 육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보육 환경 인프라 확대 등의 돌봄 지원 활동에 쓰일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지난해 초 현대자동차는 생산직 공채 400여명을 뽑았을 당시 수만명이 몰려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진광경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채용 첫날 현대차 채용포털 사이트에서는 1만명이 넘는 대기자가 몰렸고, 구직자들 사이에서 '신의 직장' 임을 실감케했다. 특히 지난해 채용에서 현대차는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면 지원 자격을 줬고, 연령이나 전공 등의 제한을 두지 않았었다.
따라서 구직자는 물론, 기존의 직장을 다니고 있는 이들까지 현대자동차 신규 채용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현대차의 채용은 약 10년만의 신규 채용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3년동안 국내에서 8만명을 고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8만명 중 약 4만 4천여명은 신사업 추진을 위해서다.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차량, 탄소중립 실현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가장 손이 부족한 곳은 바로 전동화.
그간 현대차는 전기차 제조 기술 개발과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 등 전기차 생산을 위한 추가 인력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었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공장 인력 선순환, 고숙련 공정 원활한 기술 이전을 위해서 추가 충원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노조 측도 "사측 제안을 검토중이며 채용 규모는 내년 최소 800여명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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