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에 간간이 총소리...주민 "포성도 커져"

신귀혜 2024. 10. 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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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간 단절 조치를 이어온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까지 폭파하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접경지역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현장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신귀혜 기자!

[기자]

네, 경기도 파주시 장산전망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 뒤쪽으로 멀리 북한 땅이 보이는데 안개가 끼어서 또렷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오늘 낮 북한이 남과 북을 연결하는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폭파한 뒤 오후 2시쯤부터 이곳에 나와 있었는데요.

전망대에서 멀리 보이는 북한 지역은 특별한 움직임 없이 조용한 모습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도로 폭파 이후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에 대응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는데,

저도 이곳에 나와 있는 동안 총소리로 추정되는 소리를 간간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직접 촬영한 영상 잠시 보시겠습니다.

북한이 남북 간 단절 조치를 강화하는 가운데 접경지역 주민들 불안감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민들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으로 고충을 호소했는데 북한의 포격준비태세 위협에 이어 남북 간 도로 폭파까지 이어지면서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남북 간 긴장감으로 접경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여행 예약이 취소되는 등 생업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하소연도 나오는데요.

저희가 이 지역에서 만난 주민은 이전과 다른 최근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접경지역 주민 : 저기서 폭발해서 크게 들렸는지는 모르겠는데, 이틀은 (포성이) 약간은 크게 들렸어요. 팡팡, 그런 식으로 지금처럼….]

앞서 북한은 남북을 두 개의 국가로 규정한 이후 남한과 단절 조치를 이어왔는데요.

접경지역 포병부대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지시하고, 경의선·동해선 연결도로까지 폭파하고 나서면서 이 지역의 긴장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주 접경지역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촬영기자: 김정원, 박진우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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