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한 마디에" 이마트24, 미운오리서 백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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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편의점을 유망 업종으로 꼽고, 점포수 확대를 공언하면서 그룹 내 '미운오리'로 불렸던 이마트24가 '백조'로 재탄생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확실히 최근 이마트24가 가맹점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며 "정 부회장이 관심을 가지고 미래 유망 사업으로 편의점을 선택한 만큼, 신세계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에 편의점 사업을 하는 이마트24가 포함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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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편의점은 대한민국 유통업 중 가장 유망한 업종이다. 점포 수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편의점을 유망 업종으로 꼽고, 점포수 확대를 공언하면서 그룹 내 '미운오리'로 불렸던 이마트24가 '백조'로 재탄생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마트24가 가맹사업 9년만에 한국편의점산업협회(편의점협회)에 가입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마트24는 지난 2013년 12월 위드미에프에스를 인수, 2014년 7월 편의점 사업을 론칭하고 가맹사업을 전개했다. 이후 2017년 8월 이마트24로 사명과 브랜드명을 변경했지만 기존 편의점 업계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협회에는 가입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편의점 협회 가입을 두고 업계에서는 "이마트24가 적자를 이어왔기 때문에 그룹 내에서도 사업을 계속 할지 말지를 고심할 만큼, 협회 가입을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면서 "최근 이마트24가 매장을 늘리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분위기가 바뀌어 편의점 사업에 그룹 내 전략적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지난해 이마트24는 매출 2조원을 돌파하고 사상 첫 영업이익을 내면서 그룹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정용진 부회장도 이달 열린 이마트24 상품 전시회를 직접 찾아 상품과 디지털 혁신 전략을 강조하며, 점포 수 확대와 상품 개발을 약속했다.
정 부회장이 점포 수 확대를 강조한 데는 이마트24의 경쟁사 대비 절반 수준의 가맹점 수 때문이다. 편의점은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는 사업으로 가맹점이 많아야 가격 협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각 브랜드별 편의점 점포 수는 CU(1만6천787)가 가장 많았고, 이어 GS25(1만6천448), 세븐일레븐(1만4천300, 미니스톱 포함), 이마트24(6천365곳)순이다.
이마트24도 꾸준히 가맹점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인수를 두고 경쟁을 벌여 고배를 마시기도 했지만, 지난해에만 신규 가맹점을 500여 곳 늘리는 등 공격적으로 점포를 늘리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이 평소 경쟁사 편의점을 들러 PB제품 등을 구입해 직접 맛 보는 등 편의점과 관련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오는 것도 이마트24에는 긍정적 시그널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확실히 최근 이마트24가 가맹점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며 "정 부회장이 관심을 가지고 미래 유망 사업으로 편의점을 선택한 만큼, 신세계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에 편의점 사업을 하는 이마트24가 포함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라고 평가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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