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는 집안 대소사를 어른이 정했다. 지금은 어른이 먼저 자식 얼굴을 살핀다.
발언권은 한순간에 사라지지 않는다. 사소한 장면이 쌓여서 어느 날 말을 꺼내기 어려워진다. 집에서 어른의 목소리가 작아지는 순간 3가지를 3위부터 꼽았다.

3위 - 생활비를 자식에게 의존하기 시작한 시점
돈이 나오는 쪽으로 결정권이 옮겨간다. 통장을 넘긴 뒤부터 외식 장소도 여행 일정도 자식이 정한다. 액수가 작아도 본인 몫의 수입은 끝까지 쥐고 있어야 한다.

2위 - 같은 말을 세 번 이상 반복한 자리
반복은 설득이 아니라 피로를 남긴다. 한 번 더 말하면 알아들을 것 같지만 듣는 쪽은 그때부터 내용을 흘려버린다. 할 말은 한 번에 끝내고 다음은 상대가 묻기를 기다리는 편이 낫다.

1위 - 자식 배우자 앞에서 면박을 당한 순간
그 자리에서 참으면 집안 서열이 그대로 정해진다. 자식은 배우자 편을 들고 어른은 다음부터 입을 닫는다. 감정을 올리지 말고 둘만 있을 때 한 문장으로 선을 그어야 한다.
발언권은 지위가 아니라 태도에서 나온다. 돈줄을 쥐고 말을 아끼는 어른은 나이가 들어도 의견이 통한다. 반대로 돈을 다 넘기고 말만 많아지면 집안에서 존재가 가벼워진다.
출처 : '상처받지 않을 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