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예금 빼고 주식 담고…빚투도 늘었다

오은선 2026. 7. 19. 13:5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스마트폰 주식거래 앱 화면을 통해 SK하이닉스 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출처=뉴스1)

1인 가구의 돈이 은행 통장에서 증권 계좌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오늘(19일) 발표한 '2026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예·적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년 전 36.2%에서 28.3%로 7.9%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반면 투자자산 비중은 늘었습니다. 국내외 주식·ETF 비중은 15.0%에서 21.1%로, 가상자산도 2.2%에서 3.5%로 증가했습니다.

돈을 맡기는 금융회사도 달라졌습니다. 은행 예치 비중은 45.6%에서 43.1%로 줄어든 반면, 증권사 비중은 22.6%에서 28.6%로 뛰었습니다.

향후 1년 안에 가입하고 싶은 금융상품으로는 국내 주식·ETF(42.1%, +18.7%p)가 가장 많았고, 해외 주식·ETF(37.8%, +13.0%p)가 뒤를 이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머니무브'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투자 열풍과 함께 '빚투'도 늘고 있습니다.

대출을 받아 투자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1인 가구는 34.0%였고, 현재도 대출금을 투자에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15.5%에 달했습니다. 평균 투자금은 약 3천만 원이었습니다.

특히 남성이 42.4%로 여성(21.7%)의 두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연구소는 이러한 투자 성향이 남성 1인 가구의 금융 취약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거 형태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의 절반에 가까운 48.8%가 월세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전세 비중은 2년 전보다 6.6%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10.7%로 늘었습니다. 특히 50대 남성은 넷 중 한 명(25.6%)꼴로 연체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혼자 사는 삶에 대한 만족도는 71.2%에서 73.5%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외로움을 느낀다는 응답은 33.4%, 우울감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32.0%로 여전히 적지 않았습니다.

한편 부업을 하는 1인 가구 비중은 59.6%까지 늘었으며, 가장 흔한 부수입원은 '앱테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은선 기자 onsun@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