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해외 호위함 발주 검토…韓 충남급·日 모가미급 경합

미 해군이 해외에서 호위함을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후보로 한국과 일본, 튀르키예의 함정이 거론된다.

미국이 해군 함정을 해외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미 해군 전문 매체 USNI는 미국이 해외에서 발주할 함정으로 한국과 일본, 튀르키예의 유도미사일 호위함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에서는 충남급, 일본에서는 모가미급이 후보로 꼽힌다.

"함정 건조 능력의 격차"

미국 조선업은 인력과 설비 부족으로 납기 지연을 반복해 왔다. 컨스틸레이션급 호위함 사업이 대표적이다. 설계 변경과 공정 지연이 겹치며 인도 시점이 계속 밀렸다. 반면 한국과 일본 조선소는 상선과 함정을 병행 건조하며 납기 관리 경험을 축적해 왔다. 미국이 외부를 살피는 배경이다.

"충남급과 모가미급"

충남급은 한국 해군의 신형 호위함으로 통합 마스트와 국산 전투체계를 적용했다. 모가미급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다목적 호위함으로 승조원 수를 크게 줄인 설계가 특징이다. 두 함정 모두 대잠과 대공, 기뢰전 임무를 함께 소화하도록 설계됐다. 미국이 어떤 요구 성능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법과 정치라는 변수"

미국은 자국 내 건조를 요구하는 법 규정을 두고 있어, 해외 발주에는 법 개정이나 예외 절차가 필요하다. 의회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뜻이다. 한미 간에는 상선 분야 협력을 축으로 한 논의도 진행돼 왔다. 함정 건조에 강점을 가진 미국과 상선 건조에 강점을 가진 한국이 역할을 나누는 구도가 거론된다.

군함을 사 온다는 발상 자체가 미국 조선업의 현재를 보여준다. 검토가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열려 있는 문제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 이미지 검색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