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 70% 미혼…그중 54% ‘캥거루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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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25~39세 전체 청년 중 배우자가 있는 청년의 비중이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가 없는 부산 청년(이하 25~39세) 가운데 부모와 함께 사는 소위 '캥거루족' 비중은 54%에 달했다.
이는 배우자가 없는 부산 청년 40만9000명 중 등록취업자(28만7000명)가 차지하는 비중인 70.2%보다 높은 수치다.
부산 청년은 부모와 같이 사는 비중도 비교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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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25~39세 전체 청년 중 배우자가 있는 청년의 비중이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 다음으로 낮은 수치다.
배우자가 없는 부산 청년(이하 25~39세) 가운데 부모와 함께 사는 소위 ‘캥거루족’ 비중은 54%에 달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 자료를 10일 발표했다.
2022년 기준 부산지역 청년은 총 59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배우자가 있는 청년은 18만3000명으로 30.9%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국(33.7%)보다 낮은 수치다.
17개 시·도 중 서울(25.0%)에 이어 16위에 머물렀고 전국 1위 세종(51.4%)과 비교하면 20.5%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부산에서 고착화된 저출생 현상과 결혼 감소 등에 기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2022년 부산지역 전체 혼인 건수는 1만618건으로 10년 전인 2012년(2만362건)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배우자 유무에 따라 청년 취업에 차이가 발생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배우자가 있는 부산 청년 18만3000명 중 등록취업자(4대 사회보험 가입)는 13만4000명으로 73.2%를 차지했다.
부산 청년은 부모와 같이 사는 비중도 비교적 높았다. 2022년 부산지역 무배우자 청년 40만9000명 중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은 22만4000명으로 54.6%를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다.
1위는 울산으로 57.8%에 달했다. 경남(57.1%)도 울산 대구(57.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부울경 청년의 ‘부모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전국 비중은 50.6%였다.
캥거루족 증감 여부는 통상 해당 지역의 청년 고용 현황 등과 연관이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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