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FA' 손흥민, 토트넘과 작별? 사우디 거절했는데 바르셀로나 이적설까지 "잔류하면 팬들 기쁠 것"
[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바르셀로나와도 이적설이 나왔다.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에 남을까.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인사이트'는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 토트넘에 남을지, 아니면 새로운 리그로 향할까? 손흥민이 바르셀로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적설이 나오면서 손흥민의 움직임에 숨을 죽이고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이 토트넘에 머물면 자신의 유산을 굳건히 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전환기를 맞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토트넘이 놓친 우승을 따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손흥민과 팬들의 유대감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경기장 밖에서는 그의 겸손함, 경기장 안에서는 그의 퍼포먼스가 팬들이 그를 사랑하게 만들었다. 손흥민이 잔류하면 팬들은 기뻐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토트넘과 계약 연장, 재계약 등 소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바르셀로나와 이적설이 불거졌다. 그리고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손흥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다.
스페인 매체 '카탈루냐 라디오'는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자유계약(FA)로 영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난다. 바르셀로나와 협상을 진행하진 않았지만 한지 플릭 감독은 손흥민 영입에 긍정적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는 수년 동안 겪어 온 재정적인 문제로 자유계약(FA) 신분의 선수들을 영입해 왔다. 바르셀로나는 이적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FA 스타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손흥민이다. 그는 토트넘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보이며 토트넘과 작별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에서 손흥민은 우승을 놓고 경쟁할 수 있다. 공격에서 어떤 위치든 맡을 수 있는 능력, 최고 수준에서의 놀라운 경험, 기술적 능력 등 덕분에 한지 플릭 감독의 계획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는 지속적으로 손흥민에게 구애를 보내고 있다. 지난 여름 사우디아라비아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쓸어 모았고 손흥민에게도 관심은 이어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공개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거절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공개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거절했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생각이 없다.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PL에서 할 일이 남았다. (기)성용이 형이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금 중요한 건 돈이 아니다.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게 내 자부심이다"라고 밝혔다.
2015-16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한 이후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부름을 받아 PL에 입성했다. 이적 초반에는 부정확한 터치, 좋지 않은 움직임으로 비판도 받았다. 손흥민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PL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없이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수상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라는 역사를 썼다. 2022-23시즌엔 부침을 겪었지만 지난 시즌 다시 날아올랐고 리그 17골 10도움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이상 득점을 기록했다. PL 역대로 봤을 땐 122골로 PL 최다 득점 21위에 위치해 있다.
게다가 지난 시즌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돼 팀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리더십은 이미 한국 대표팀에서 검증됐다. 손흥민은 특유의 프렌들리 리더십으로 팀을 뭉치게 만들었다. 팬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보내며 주장으로서 면모를 발휘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 공격의 핵심이었다. 도미닉 솔란케가 오면서 손흥민은 좌측 윙어로 나올 수 있었다. 개막전에는 실망스러운 모습이었지만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실력을 다시금 보여줬다.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복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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