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가 아니라 초소형 끝판왕”…2.7m 벤츠표 미니 전기차 등장

“30kWh 배터리? 연말 출고 예약 폭주” 스마트 #2 공개에 난리난 이유

복잡한 도심과 좁은 주차공간 속에서 작고 기민한 차를 꿈꾸던 운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중국 지리자동차가 합작한 브랜드 ‘스마트(Smart)’가 초소형 전기차 ‘스마트 #2’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4월 개최되는 ‘2026 베이징 오토쇼’에서 실차가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연내 양산 및 출시까지 예정된 상태다.

스마트 #2는 브랜드의 원조격인 2인승 시티카 ‘포투(Fortwo)’의 콘셉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특히 차량 길이는 약 2.7미터로, 일반적인 세단 한 대가 차지하는 공간에 두 대를 주차할 수 있을 만큼 작은 크기를 자랑한다. 휠베이스는 약 1.9미터로, 도심 주행과 좁은 골목길에서의 회전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벤츠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짧은 오버행, 둥글면서도 세련된 전면부 라인, 파라메트릭 디테일이 적용된 헤드램프 등은 과거 레트로 감성과 미래지향적 전기차 이미지를 동시에 구현했다. 커다란 휠 디자인은 작지만 단단한 존재감을 더하며, 전체적으로 감각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인상을 준다.

내부 설계는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C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후륜 구동 방식의 싱글 모터가 탑재되며, 배터리 용량은 약 30kWh 수준으로 도심 내 일상 출퇴근에는 충분한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속도와 정밀 제어 성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실용성’과 ‘기동성’에 초점을 맞춘 설계로 보인다.

제조사 측은 이번 모델이 단순히 작고 저렴한 전기차를 넘어, 스마트 브랜드의 정체성을 되살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스마트 CEO 텅샹베이는 “마이크로카를 만드는 것이 오히려 대형차보다 더 정교하고 어려운 도전”이라고 언급하며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스마트 #2는 2025년 12월부터 유럽과 중국에서 실차 테스트를 거치고 있으며, 베이징 오토쇼 공개 이후 빠르게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초기 판매는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시작되며, 국내 도입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한국의 복잡한 도심 구조와 부족한 주차 공간, 친환경차에 대한 높은 수요 등을 고려할 때, 스마트 #2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스마트는 2025년 한 해 동안 약 3만 대 이상의 차량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며 재도약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스마트 #2는 단순한 모델 확장을 넘어 브랜드 리브랜딩의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업계 전문가들은 “스마트 #2는 ‘도심형 모빌리티’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실용성과 감성을 모두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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