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3년 7월 19일 PIFAN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영화 <현실의 춤>GV
질문 : 영화 시간을 재봤는데 다들 공감하셨겠지만, 영화는 베스트지만 많이 아쉬웠던건
물론 좋은 얘기지만 2시간 15분이었거든요 엔딩크레딧까지.
그래서 혹시 나중에 이런 류의 사실적인 작품을 하신다면은 볼링포콜럼바인이나
슈퍼사이즈미 그런 느낌 비슷하게 부담없이, 아 저땐 저랬고 저 상황엔 저렇고
아 이렇게 흘러갔구나 좀 이렇게 쉽게 쉽게 영화를 풀어주셨으면 어떠시냔 부탁을 드렸습니다
브론티스 조도로프스키 : 그럼 니가 만들어
(관객박수)
속칭 '볼링 포 콜럼바인 사건' REMEMBER 20130719
2. 2013년 1월 26일 한국영상자료원 [다른나라에서] GV에서
홍상수 감독님 성격이 평범하지는 않으신 거 같은데 군생활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포털사이트에 왜 생일이 안뜨냐며 생일을 물어본 사람이 있었습니다
홍상수 감독님이 '그게 왜 궁금하죠?'라고 되물으신 후에 대답해주셨던 기억이납니다.
3. 2015년 대단한단편영화제 <도어락>
한 여성의 집에 남자가 가택침입 하는 내용의 영화 '도어락'을 보고
'비밀번호를 자기 전화번호로 한 여성의 책임이 크다는
자신의 생각이 맞는 건지 알고 싶다'는 gv 질문이 나왔다.
4. 일본 애니메이션 <타이거 앤 버니>극장판 한국 시사회 GV
요네타니 요시토모 감독에게 “코드기어스(제작사가 같을뿐 아무 관련 없음) 극장판은 언제 나옵니까” 라고 질문함
5. 영화 <스토커> GV (박찬욱, 류승완)
박찬욱 감독에게, 전작 박쥐에서는 연기 잘 못하는 김옥빈을 썼는데
이번엔 미아 와시코브스카를 쓴 이유를 물었어요.
(뉘앙스는 연기를 못하는 여배우만 쓰는 이유를 알고 싶다는 식)
물론 박찬욱 감독은 김옥빈도 미아 와시코브스카도 연기를 잘하는 여배우라고 답변 했습니다....
6. 영화 <왕의 남자> 10주년 GV (이준익 감독과 이준기 배우님 참석)
10주년 GV의 마지막을 장식한 어느 분의 질문
이준기 배우님이 왕남에서 처음 등장하실 때 허리라인이 예술이다
허리라인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했는지 비법을 공유해 달라.
이준기 배우님: 10주년 마지막 질문이어서 엄청 기대했는데…(그래도 친절히 알려주심)
7. 2011년 16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칼집 사무라이> GV (주연 노미 타카아키)
GV에 참가한 주연배우에게 어느 남자가 "한국 영화 감독인 이창동 감독이
이 영화를 관람하셨는데 소감이 어떻냐"고 질문함
(이창동 감독은 영화관람 후 GV 전에 퇴장함)
오래되어 정확한 단어가 기억나지는 않지만
한국의 유명한 감독이 당신이 주연한 영화를 보러 왔는데
소감이 어떻냐는 뉘앙스였음… 이창동 감독은 무슨 죄
8. 2015년 2월 07일 서울아트시네마 친구들영화제 <광기가 우리를 갈라 놓을 때까지> GV
당시 GV 게스트 였던 정성일 평론가에게 어느 분이 "제가 한예종 미술원이거든요???
근데 제가 영화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영화를 봤는데... (갑자기 울먹이며) 이게 결국 세월호도 마찬가지거든요..
이후로 막 국가 구조가 어떻느니 (이런 곳에서 영화를 볼 것이 아니라) TV를 봐야한다구요! 라느니 혼자 울먹이며 횡설수설함
정성일 평론가는 어이없다는 듯한 웃음을 지으더니 "아 예 잘 들었습니다,
가슴에 깊이 새겨 놓겠습니다. 나머지 분들도 모두 잘 들으셨죠?" 하고 넘어가심.
9. 2016년 <자객 섭은낭> 허우 샤오시엔 GV
부산 유료시사 때. 대만 출신 감독에게 영화가 너무 좋아서 n번을 봤다고 자랑한 끝에
'중국인'으로서 무협은 어떤 의미인가 라고 질문
결국 통역이 거르고 개인적인 질문으로 축소시켜 대답.
10.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유스> 조수미 GV
<유스> 스토리 중에서 마이클 케인이 분한 캐릭터 아내가 목소리를 잃는 부분이 있나본데
관객 질문이 "조수미씨도 언젠가 저렇게 될텐데 보면서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였다고…
11.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우루과이영화 <클레버>
질문 내용: 영화속에 주인공이 태권도장을 운영하는데 좋아하는 캐릭터는 이소룡 이더라구요.
그 이유는? 그리고 태권도를 태권도라 하지 않고 '무술' 이라고 계속 칭하던데 그 이유는?
12. 2015년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소월길>
트렌스젠더를 다룬 영화 <소월길>을 보고 난 후 한 멍청한 관객의 질문
대학교에서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인데요 교수님께서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거면
제대로 공부를 하고 만들어야지 대충 알고 찍을거면 아예 만들지를 말라’고 하셨는데
감독님은 이런 성소수자에 대해 공부를 하고 만드신 건가요?
(보면 알거 아니겠니..)
13. 2013년 감독 참석한 <신세계> GV
"음 19금 영화인건 알겠는데 영화에서 왜 그렇게 피가 많이 나오나요? 피가.. 너무 많이 나왔구요.. 그래서 피가…"
...라는 내용으로 약 3분간 횡설수설(...)
참고로 질문자 3명에게 신세계 시나리오북을 증정하기로 되어있었고
5~6번째로 이 질문 하신 분은 나중에 손을 다시 들고
사회자에게 “저는 시나리오북 왜 안주시나요?”라고 물어 봄…
14. 2015년 3월 7일 <소셜포비아> 압구정CGV GV
“부국제에서 이주승 배우가 이 영화로 신인상을 받았는데
새로 포스터 나온 거 보니 한석율씨(=변요한 배우)가 가운데더라구요.
이것에 대해 이주승 배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질문을 주연배우 둘이 다 있는 자리에서 했음.
이주승 배우는 일단 자기는 <셔틀콕>으로 상을 받은 거라고 답변함 (부일영화상)
연기 잘한 배우는 따로 있는데 왜 포스터 메인은 딴 사람이냐는 식이여서
배우 본인도 듣고 있는 자리에서 매우 무례했음.
15. 2014년 5월 5일 제 15회 전주국제영화제 <유 앤 더 나잇> 얀 곤잘레즈 감독 GV
감독인 얀 곤잘레즈의 형제가 유명한 전자음악 음악가인
M83인데 <유 앤 더 나잇>의 음악을 그가 작업해주었다고 언급했음.
그런데 그 이후 GV 내내 영화에 대한 질문보다도
본인이 M83의 팬인데 전해달라거나 본인이 M83 안다고
말하고 싶은 욕망밖에 안 보이는 질문들만 계속 던짐.
16. 2016년 1월 이동진의 라이브톡 <캐롤> 압구정 CGV 이동진 GV
영화 속에서 여주인공인 테레즈가 '기차 안'에서 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영화에서도 분명히 기차라고 언급도 했고 아무리 봐도 기차 안이었음)
한 관객이 "테레즈가 그 '골방' 같은 곳에서 왜 울었는지 이해가 안돼요. 설명해 주세요" 라고 함
이동진 평론가도 당황해서 몇 번이나 다시 말해 달라고 했음.
17. 2015년 7월 16일 한국영상자료원 <들개> GV
질문 내용: 홍대에서 효민이가 휙 지나가는 오토바이를 절묘히 피해가던데 의도한 연출인가요?
박정민 배우: 의도한건 아닌데, 오토바이가 오면 피해야죠.
18. 11월 6일 신사 브로드웨이 시네마 내 인디플러스 <거짓말> GV
질문내용: 남자 배우 분 실제로 보니 괜찮으시네요.
영화에는 머리가 너무 벗겨지고 숱이 없으시던데 그 헤어스타일은 안 하시는 게 좋겠다고
여배우의 팬인 듯한 남성이 첫 질문을 함
남배우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렇군요 하고 넘어감
본인을 앞에 두고 외모 지적을 하는 거에 너무 놀람.
19. 2014년 아트나인 시네프랑스 <백야> GV
질문내용: 제가 신앙이 있는데 제 친구 중에도 동성애자가 있어요.
게이들이 만남어플? 그런 걸로 남을 갖던데, 감독님도 한 번 써보시면 될 것 같다고 어플 추천 ^^...
이송희일 감독님 당황하신 게 눈에 뻔히 보여서 안쓰러웠습니다.
20. 2013년 <설국열차> GV
질문내용: 남궁민수의 ‘남’은 남쪽을 향하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인가요?
봉준호 감독: 정확히 뭐라고 말씀하셨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여러가지 해석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저도 그렇게 말하고 다닐 때가 있다~
이런 말씀을 하심. 남궁은 자기 지인 성에서 따왔다는 말씀도 하신 것 같네요.
21. 2011년 10월 29일 서울아트시네마 <만추> GV_김태용, 이해영 감독
아트시네마에서 진행한 '작가를 만나다' 행사로 개봉 후 1년 안되게 시간이 지난 후 특별상영이었음.
남자 주연배우는 군대를 간 이후였고 그래서 그를 그리워하는 현빈사랑 팬클럽분들이 대거 참석하심
그 중 머나먼 캐나단가 어디에서 오신 남자 배우 팬 한분이 질문
앞에 본인 소개를 장황하게 하시고는 (캐나다, 현빈사랑)
왜 저 좋은 배우를 데려다 저렇게 밖에 영화를 못 찍었냐 너무 난해하고 엉망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런식으로…
그리고 다른 언어로 말하지만 공감할 수 있는 어떤 정서가 있음이 영화의 포인트였을텐데
우리 현빈느님이 몰랐을 리가 없다, 여자의 모든 사정을 다 알았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시는 팬클럽분들이 있었음ㅠㅠ
오마이갓… 김태용 감독님이 직접 여자의 사정을 몰랐을 것으로 설정했다고 말씀하신 후에도 주장을 굽히지 않아서
보는 다른 관객들이 송구스러울 지경이 되었는데, 어떤 의도로 영화를 만들어도 수용자에게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말로 여유있는 태도로 받아 넘기심
(봉준호, 박찬욱, 김태용 감독님이 이런 애티튜드를 많이 보여주셔서 감탄스러울 때가 있어요 멍청한 질문도 두렵지 않음..)
22. 2015년 명필름 아트센터 <공동경비구역 JSA> GV 송강호
마침 첫 질문에 "내가 연기를 한다고 하니 주변에서(가족) 다 뭐라고 한다. 응원 좀 해달라" 고
영화 보러 온 사람들 다 재끼고 둘만의 공간으로 만들어버린 사람이 있다.
송강호가 본인의 힘들었던 초창기 연기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겨우 마무리.
23. 2014년 부산 국제영화제 <아리아> GV 아시아 아르젠토
통역 앞에 두고 굳이 버벅이는 영어로 물어보며 시간을 끄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통역이 ‘한국말로 다시 질문해주시겠어요?’ 소리하는걸 본 건 이때가 처음
아시아 아르젠토와 통역이 둘 다 못 알아 들었는지 둘이서 잠깐 얘기하다 나온 말이 저 말인데
겨우겨우 통역이 다시 설명함.
영화의 내용이 개인사와 연관있지 않냐는 무례할 수 있는 질문에
내 개인사를 니가 어케 아냐며 F-word를 섞어 대답한 아시아 아르젠토
물론 통역이 다 필터링.
이날 꽤 많은 분들이 영어로 질문을 했는데 영어로 질문하는 것에 다들 조금씩 야유를 보냄.
근데 위에 언급 된 분이 영어를 엄청 못해서 분위기는 더 엉망이 되었음.
위에 설명이 조금 다른건 다들 못 알아들었는데 아르젠토 본인이 알아 들었다고 해서 다들 웃었음.
그리고 아시아 아르젠토가 워낙 감정 기복이 있는 사람이라 저런 질문 좀 안했으면 했는데
저런 질문해서 엄청 뜨악 했었던 기억이 남
원래 상영 전 무대 인사도 없었는데 하고 싶다고 해서 급하게 진행
원래 영화 시작이 되었어야 할 시간보다 10분이 조금 더 늦은 상황부터 무대 인사를 진행하니
영화 시작 시간이 그만큼 딜레이 되었고. 그래서 상영 후 Q&A 시간이 빠듯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잘 못하는 영어로 두세번 질문을 하게 했으니 다들 짜증이 날 수 밖에
24. 2012년 영화의 전당 '영화가 사랑한 괴짜들' <시드와 낸시> GV 이적
GV 시작하기 전과 GV중에도 사회자와 이적이 "이 영화는 이적이 선택한 영화가 아니고
영화의 전당 측에서 선정한 영화다" 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여러 번 했으나
이적에게 "왜 이 영화를 선정한 거냐?"는 질문이 결국 나옴
이적이 당황한 목소리로 자신이 선정한 것이 아니다고 말함
25. 2014년 9월 12일 존 포드 특별전 GV 태그 갤러거 (사회자 허문영)
특별강연 도중 존 포드의 아이리쉬계 미국인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이에 삘을 받았는지 질의 응답 시간에 ‘오늘날의 미국과 영국의 국제 정세’에 관한 질문이 나옴.
사회자(허문영)가 ‘이 자리에서 나눌만한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고 둥글둥글하게 저지하려 했으나
"내가 태그 갤러거랑 얘기 나누겠다는데 왜 저지하시냐"는 뉘앙스로 꼭 통역해달라고 요구함
26. 2013년 <고령화가족> GV 공효진 @건국대학교
그 날 선물로 싸인 포스터가 준비됨.
한 여성 관객이 "저는 외동이어서 그런지 이 영화가 많이 공감이 됐어요. 앞으로 어떤 배역을 맡고 싶은지 궁금해요.
그리고 공효진 씨한테 부탁이 있는데, 싸인 포스터 못 받으면 책에다 싸인 해 주시면 안될까요?" 라고 질문.
당황해서 다들 벙찐 표정. 사회자가 네, 네? 하고 묻고 배우, 감독 다들 어리둥절하니 다시 싸인해 달라고 반복.
사회자가 "여기 계신 분들 다 싸인해 줄 순 없을 것 같아서... 좀 힘들지 않을까 싶긴 한데.
앞에 질문부터 대답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라고 적절히 받아침. 이후 배우들이 질문에 대답한 후
사회자가 감독에게 다른 질문을 하며 주의를 환기
이 질문 후에 시간 관계 상 질문 두 개만 더 받고 끝내겠습니다, 라고 말함…
이후에 공효진이 싸인 포스터는 그 관객에게 증정한 걸로 기억함.
28. “부천영화제... [데드 스노우 2] 토미 위르콜라 감독 GV
즐겁게 보고 GV에서 진상이 출몰했다.
통역이 있는데, 굳이 영어로 줄줄 엂어댄다.
길게도 얘기하고 마치니, 통역자가 옮기지 않고, 한국말로 짧게 다시 말해달라고 응수!
29. <온화한 일상> GV
311 대지진 이후 도쿄에서 살아가는 부부의 일상을 사실적이지만 담담하게 잘 그려낸 좋은 영화였음.
즤븨 마지막 즈음에 "감독님께는 질문을 많이 받았으니 마지막 질문은 배우분께 받아볼게요"라는 진행자의 말에
당당히 손을 들어 일본인 감독에게 "내 동생이 지금 일본에 유학가있는데 일본이 정말 안전하냐.
일본에서 오신 분의 의견을 듣고 싶다. 정말 안전하지 않은거라면 당장 돌아오라고 할거다" 라고 흥분해서 질문하던 한 관객이었음
30.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 <물오리> 야니스 사카리디스 감독 GV
감독에게 영화에 나온 노래들이 맘에 드는데 본인 메일 주소를 알려줄테니 mp3를 보내달라고함.
진행자가 Q&A 시간이 부족하니 꼭 질문하고 싶은 내용만 부탁한다고 고지하자마자 다급히 손 흔들더니 한 GV 첫 질문.
31. 2013년 <설국열차> 봉준호 감독 GV
다른 사람들이 질문하고 감독님이 답하고 있는데도 계속 저요 저요 손 흔들던 관객
진행자가 진상 기운을 눈치채고 일부러 무시했더니 더 시끄럽게 저요 저요거림.
결국 진행자 (이해영 감독)가 이런 식으로 질문하는 거 좋지 않다고 일침하며 기회 줌
다른 사람 질문 기회 뺏어가며 한 말은 "저 뫄뫄대 뫄뫄과 배우지망생 아.무.개고요!
제 얼굴 잘 기억했다가 나중에 배우되면 영화에 써주세요! 깔깔깔"
32. 2015년 7월 16일 한국영상자료원 <들개> GV
해당 GV영상이 DVD에도 수록될 예정이니 영화와 관련된 질문만 부탁드린다고
진행자가 여러 차례 이야기 한 가운데 "여기요"를 우렁차게 외쳐대며 손을 흔든 남자 관객의 질문.
우선 감독님께는, 영화 속 비디오 테이프를 바닥에 던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ㅇㅇㅇ영화 비디오가 바닥에 있다. 그건 우연인 것 같다 (?? 그래서 질문이 뭔지)
변요한 배우는 영화 속에서 폭탄을 잘 만드는데 실제로도 요리를 잘 하나 (?)
박정민 배우는 왠지 힙합을 좋아할 것 같은데 랩 한번 부탁드린다"
모더레이터 “질문을 해 달라고 했더니…”
33. 2015년 영화공간 주안 <기화> GV
'기화’ 역의 배우 우리 김현준씨가 굉장히 꽃미남이신데~
감독님은 이렇게 예쁜 마스크의 배우를 ‘기화’ 같은 거친 양아치 캐릭터에 쓰는 모험을
굳이 하게 되신 이유는 뭔가요?”
34. 2014년 <만신> 박찬경 감독 GV, 아트하우스 모모
"만신 김금화씨가 38선 앞에서 김일성에 빙의되고 그런 내용이 나왔는데요
박찬경 감독님은 그게 진짜라고 믿으셔서 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신 건가요?"
35. 2015년 공동경비구역 JSA 재개봉 박찬욱 감독 GV
"이번에 감독님이 미국 넷플릭스 회사에서 투자를 받으신 걸로 알고있는데~"
봉준호 감독과 착각해 질문 하려다 박 감독님이 센스있게 "그건 봉준호 감독" 이라고 대처
36. 2015년 영화의 전당 알랭 레네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정한석 해설
해설 도중 정한석 평론가가 <히로시마 내 사랑>의 마지막 대사인
'나는 히로시마, 당신은 느베르' 라는 대사를 인용한 상황
(포스터에도 카피로 나와있는 대사)
관객: <히로시마 내 사랑>을 못 봤는데 결말 부분을 다 이야기 해주셔서 당황했다
제가 스포일러에 좀 민감한 편이니 앞으로 하실때에는 그런 걸 좀 신경 써주셨으면 좋겠다
정한석: 예 알겠습니다 주의하겠구요..그런데 영화를 보시면 스포일러가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관객: 아 근데 결말 부분을 이야기 하셨잖아요
(짜증내더니 자기 할 말 끝나자 마이크를 화내듯이 내려놓고 자리를 박차고 나감)
글로 잘 느껴지지 않는데 정말 화내고 따지듯이 질문했고
이게 첫 질문이자 마지막 질문이어서 부끄러움은 나머지 사람들의 몫이 됨
+ 추가, 현장에 있었는데 사실 부끄럽지는 않았음
어찌보면 정말 영화에 대한 정보 하나도 없이 보고 싶을 수도 있으니...
근데 그 관객 분이 너무 화나서 목소리도 떨리고 열 받아서 나가는게 참 안타까웠어요
근처에 있어서 봤었는데 스포 듣고 나서부터 열이 받아 있었던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위에 저분이 이야기 했던 말 중에 빠진게 내일인지 모레인지
<히로시마 내 사랑>을 볼거라 기대하고 있었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스포일러 땜에 더 짜증이 난듯해요
37. 2015년 5월 4일 제 16회 전주국제영화제 <때가 되었다> 시네아스트 클래스
시네아스트 클래스는 강연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자리라
일반적인 GV와는 진행이 달랐고 먼저 모더레이터의 강연이 있은 뒤
그 후 감독과 짧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에 대한 공지가 처음부터 모더레이터에 의해 이루어졌음.
한창 강연을 하는데 어느분이 강연 빨리 끝내시고
감독님이랑 이야기하자고 조르듯이 이야기함. (모더레이터분이 잘 넘기심)
감독과 대화하는 시간이 되자 앞의 그 분이 손을 들더니 ☆불어☆로 일장연설을 하심.
모더레이터분은 “아..불어 잘하시는데요 한국말로 다시..”
그 질문자 분은 질문도 아니고 그냥 본인의 감상만 엄청 오래 말씀하시고
로맹 구필 감독은 고맙다는 말 정도만 했던 듯.
그 자리는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음..
39. 19회 부산국제영화제 <대통령> GV
영화의 결말이 열린 결말인데 관객이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님에게 결말에 대해서 물어봄
감독님은 열린 결말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이 영화의 결말이라고 말씀 하심
다른 관객이 또 결말에 관련된 질문을 함 (집요)
그래서 감독님이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열린 결말이라고 이야기 하셨고 조금 짜증이 나셨음.
관객들도 한숨을 내쉼.
40. 2015년 압구정 cgv [완득이] GV 게스트 이한 감독과 이지혜 기자.
영화가 끝나고 GV를 했는데, 질문을 많이 받았고 이한감독 또한 대답을 성실히 해주셨음.
맨앞에서 계속 저요 저요 라고 손 든 한 여성이 결국 마지막 즈음에 질문을 하게 되었음.
영화도 길었고 Q&A 시간도 오래 되어 스무스하게 끝나려고 하는데
그 여성이 캐스팅에 대해 묻더니만 자신은 연기자 지망생이라고
계속 오디션에 떨어진다고 남들은 대본을 어떻게든 받아서 캐릭터 분석하고 준비를 하는데
자기는 못받아서 당일날 대본을 받으면 당황한다고 했음.
이한 감독이 좋게 이야기해주고 위로와 조언을 해줌.
하지만 결국 자신의 심정만 토로하고 상황만 이야기하고
나중에 꼭 감독님과 함께 찍고 싶다고 했음..
(관객들 짜증내고 한숨시고 눈치줬음)
결국 이지혜 기자가 이쁘게 마무리하면서 GV 끝.
41. 2014년 롯데시네마 합정메세나폴리스 <카트> GV 부지영 감독
-한 남성이 감독한테 장황하게 질문함
"잘 봤다. 그런데 영화가 너무 대중적이다(?)
여성 노동자들의 가정사나 미시적인 감정에 너무 치중한 거 같다.
명필름에서 나온 다른 영화 어쩌고저쩌고 등등 훨씬 더 사실적으로 투쟁 현장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많고...
그래서 어떻게 투쟁해야 이긴다는 것인지 모르겠고..."
감독은 "모두가 저랑 생각이 같지 않겠지만 지금 지적하신 부분
(대중성, 여성이라서 파업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이 바로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주제였다
오히려 좀 더 대중적이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상영관이 너무 적다...(웃음)"
이런 식으로 대답... 그런데 해당 남성이 마이크를 놓지 않고 또 같은 내용으로 따지듯이 질문.
감독은 같은 말을 짧게 반복함. 해당 남성은 마이크를 놓지 않고 또 뭔가 말하려고 시도...
다른 관객들이 "그만하세요" "다른 사람에게도 기회 줍시다"라며 짜증내서 마이크 넘어감......
42. 2014년 8월 BICOF 감독과의 대화 구봉회 감독, 조경훈 대표, 김대수 PD
누군가 오프닝에서 궤네깃또와 함께 지나가는 숫자의 맨 뒤 두 자리가 그 캐릭터들의 나이대냐고 물음.
이게 이상한 질문인 이유는 궤네깃또는 39살로 설정되었고 한 눈에 봐도 아저씨의 외형을 지닌 캐릭터인데
오프닝에 함께 지나가는 숫자의 맨 뒤 두 자리가 15이기 때문
43. 2014년 압구정 CGV아트하우스 <님포매니악> 김성희 해설
*결말 스포 있음*
주인공 조가 마지막에 샐리그먼이 자신을 강간하려 들자
총으로 쏘고 도망가는 장면이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성토함.
의문을 제기하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그런 이야기를 남자에게 한건 결국 여지를 준 것 아니냐,
샐리그먼의 행동(강간)은 남자로써 당연한 것이다와 같은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말만 반복하며
GV질문시간 대부분을 혼자 잡아먹음.
큐레이터분이 계속 좋은 말로 이 결말을 남자분들께선 납득하기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계시다,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으나 감독이 의도한 것은 아마도 그런 것이 아니라, 라고 돌려말하는 와중에
말을 또 잘라먹고 아니 그게 아니라 하며 계속 같은 주장을 끊임없이 반복함.
다른 질문을 받으려고 해도 막무가내.
결국 해설이 끝나고서까지 혼자 큐레이터를 붙잡고 했던 말을 반복..
심지어 몸을 제대로 못가누고 앞뒤로 계속 건들거리는 것으로 보아
술에 취한 것 같았는데 만약 술취한 게 아니라 맨정신이었다면 그게 더 놀라울 일..
44.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 <감시자들> GV 감독 두 분 중 한 분, 한효주 배우 참여
- 배우 지망생이라며 본인을 응원해달라는 질문자 1
- 자기 아이 꿈이 배우인데 한효주씨와 사진을 찍게 해달라던 질문자 2
45. 2006년 영화 <짝패> 시사회, 류승완 감독 GV
한 관객이 영화의 마지막 격투씬에 대해 '<킬빌>의 청엽옥 격투씬을 오마쥬하셨던데..' 라며
쿠엔틴 타란티노의 스타일을 이야기해가며 질문을 함.
류승완 감독이 '저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들을 좋아하지만, <킬빌>을 오마쥬한 것은 아니다'라고 대답
그러자, 질문을 했던 관객이 갑자기 발끈하며 '내가 볼땐 킬빌의 액션과 완전 똑같은데
왜 인정하지 않느냐'는 식으로 류승완 감독에게 따지기 시작함.
류승완 감독이 어이없어하며 '킬빌과는 액션의 스타일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어떤 부분이 닮았는지 모르겠다'며 마무리함.
질문자의 말투가 '니가 감히 위대하신 타란티노느님을 베껴놓고 왜 모른척 발뺌을 해?"라는 식이어서 10년이 지났는데도 잊혀지지가 않음.
46.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레오스 까락스 감독 GV - 아마 <홀리 모터스> 상영 이후
한 관객이 개인 질문 기회를 얻어서 여러 번 카락스 감독에게 사인 요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음
그리고 까락스 감독에게 노래해달라고도 여러 번 요청을 함. (?!!!!)
까락스 감독은 "I only sing for my daughter" 라고 대답하고 넘어감.
47. 서울 아트시네마 홍상수 GV
홍상수 영화를 연달아 상영한 후 진행된 GV에서 한 아주머니가
홍상수 영화 속 여자 캐릭터들은 왜 다 그런식이냐며 강한 어조로
"앞으로 생각 좀 하고 영화 찍으세요"라고 말했다고 함
순간 관객들 분위기 싸해지고 홍상수 감독이 정색하면서
"저도 남들만큼 생각하면서 삽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함
후에 감독이 차기작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 써먹었다고 함.
*워낙에 유명한 이야기라 넷상에서 떠도는대로 작성함
49. 2015년 4월 국립현대미술관, 장 뤽 고다르 <언어와의 작별> GV : 객촬영감독 파브리스 아라그노 참석
한 관객이 "이 영화 정말 재미없다, 왜 이런 영화를 만들었냐" 며 장황하게 질문하자
통역자가 이 시간은 영화를 더욱 즐기고 이해하는 시간이라며 통역과 답변 거부
이어서 다른 관이 이 영화는 인생 최고의 영화였다고 하자 관객 환호.
48. 스탠리 큐브릭 특별전 KOFA 에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가족들이 방문하여 GV
계속 자신이 중년이지만 스마트함을 뽐내려던 맨 앞줄의 아저씨가
사회자분께 역정을 내가며 (마이크를 자기에게 주지 않는다고) 얻어낸 마이크로 한 질문
스탠리 감독의 작품 중 (아마도 영광의 길) 프랑스에 대해 질문하면서
“감독이 프랑스에 대해 안좋은 감정이 있는 것이냐”고 물음.
자기가 큐레이터임을 너무나 뽐내고 싶어하던 중년 여성분의 질문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분은 위 질문의 남성분과 함께 앉으셨고 여자분이 어떻게 해서라도 마이크로 질문을 하고 싶다고 그러셔서
중년 남성분이 고래고래 거리면서 사회자한테 마이크 내놓으라고 한 뒤, 여성분이 하신 질문입니다
"저는 큐레이터이고 자기는 그러하여 이런걸 저런걸 전시를 구성할 때 신경을 쓰는데 어쩌고 저쩌고 …
그래서 이번 전시에서 특별히 신경쓰신 부분이 있는지?"
이 질문의 GV 시작때 이미 다 나왔었던 것…...GV를 들으신건지….?
50. 2010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기동전사 Z 건담> 극장판 3부작 GV: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
이건 관객 질문이 아니라 주최 측의 실수
극장판 3부작 밤샘 상영이라 사람도 많았고
스케쥴 문제가 있다고 해서 관객에게 질문을 받지 않고
주최 측이 직접 선별한 질문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시작함.
그런데 거의 초기 질문이 ‘감독님이 직접 제작하시지 않은 건담 시리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질문함
토미노 감독은 단호박처럼 ‘나는 내 작품 말고는 잘 보지 않아서 모른다.’라고 말함
(참고로 이 얘기는 기존의 인터뷰에서도 수십 번 반복된 토미노 감독 특유의 레파토리)
그래서 제대로 답을 못 듣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는데
이번엔 또 ‘자기가 손대지 않은 작품에 나온 건담 중 제일 좋아하는 기체' 였음
당연히 토미노 감독은 ‘안 봐서 모른다'로 일관하고 같은 상황이 두세 번 정도 더 터짐
슬슬 사방에서 짜증이 올라오는 기운...
그때 중앙에 앉아 계신 한 남성 분이 일어나서 마이크도 없이
‘지금 같은 질문 반복되는 거 뻔히 보이는데
이런 식으로 할게 아니라 그냥 관객들에게 마이크를 돌리고 질문을 받아라!’ 라고 일갈
객석은 박수 세례로 난리가 나고 진행자들은 당황함
결국 준비한 질문은 치우고 관객들에게 마이크가 넘어감
51. 상상마당 <파수꾼> GV 윤성현 감독님, 서준영 배우님
이건 멍청하기보단 쪼끔 가벼운 건데, 어느 분이 ‘감독님의 파수꾼은 어떤 분이신가요?’ 라는 사심이 살짝 느껴지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사실 그 전에 감독님 생일 근처라고 선물과 케익과 카드를 전달한 분도 계셔서 왠지 분위기가 그러한 느낌…
정작 옆에 배우님 한테는 별거 없었는데… 이 바로 다음에 <무산일기> 상영하고 박정범 감독님 GV도 했는데
분위기 너무 달라서 쪼끔 웃겼어요.
52. 2013년 1월 <백야> GV : 이송희일 감독, 이이경 배우, 원태희 배우
모 배우의 정말 팬이라며 운을 띄우더니 영화에 나오는 정사 씬을 언급하며
‘이전 작품에서도 정사 씬이 있는 영화에 출연하셨던데 (이번 작품도) 일부러 선택한 의도가 있는지" 물어봄
53. 2013년 7월 <숏숏숏 2013 소설, 영화와 만나다> GV : 김영하 소설가, 이상우 감독
한 중년 남성이 거만한 자세로 앉아 이상우 감독에게 "자신은 에로 영화를 300편 넘게 봤다" 고 이야기 함
딱히 질문도 아니고 자랑에 가까운 말을 횡설수설함
이상우 감독의 <비상구>에 나온 바나나의 원산지(필리핀)에 대해 언급하며
‘이전 작품의 배경이 필리핀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바나나의 원산지인 필리핀 또한 의도하신 거냐"고 질문
이상우 감독은 어이없어하며 "그런 걸 하나하나 의도할 순 없다"는 식으로 대답.
54. 2012년 12월 <아무르> 시네마톡 : 심영섭 평론가
멍청한 질문이라기보다 민망한 질답이었음
한 관객이 브레히트의 말을 인용하며 매우 길고 장황한 지식뽐내기형 질문을 하자
심영섭 평론가가 웃으며 자기 남편이 오늘 이 자리에 와 있고
마침 독일에서 브레히트 전공을 한 사람이니 남편 얘길 들어보자고 마이크를 넘김
알려졌다시피 심영섭 평론가의 남편은 우석대 영화과의 남완석 교수.
55. 2015년 9월 29일 압구정 CGV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시네마톡: 홍상수 감독, 김민희 배우
1) 술 취한 함춘수 (정재영 분)가 윤희정 (김민희 분)의 지인 파티를 따라갔다가
술이 과해 의자 턱 같은 곳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을 두고
한 관객이 정재영 배우가 그 장면에서 실제로 (잘못해서) 넘어진 것인지 연기인지 물어봄
(의도하지 않은 액션이 나오면 NG가 났을텐데…-_-.;;;;;)
추가) 이건 멍청한 질문이라고 말하기 뭐한게, <하하하> 같은 경우
유준상이 계단에서 미끌어진 NG장면을 실제로 영화에서 쓴 적이 있음.
2) 한 관객이 함춘수와 윤희정의 취중 대화씬에서 실제로 술 마신 것 같이 연기를 잘 한다면서
느닷없이 김민희 배우의 실제 주량을 물어봄.
이때 김민희 배우가 촬영 시 실제 음주 여부, 정도, 홍감독님의 지시 사항
그리고 정재영 배우 및 본인의 주량 정도 등을 묶어서 친절하게 잘 이야기해줌 (우문현답 느낌)
56. 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너 나 그리고 우리(You (Us) Me)> 맥스 소볼 감독 GV
(멍청한 질문이라기보다 다소 당황스러운 상황)
이 영화는 남녀의 애정을 다루며 좀 충격적 결말을 선보이는 신선하고도 꽤 어두운 영화임
어떤 어린 여성 관객이 마이크를 받더니 죽음에 관한 영화의 어떤 부분을 언급하면서
너무 슬프다고 계속 엉엉 우느라 말을 제대로 못 잇고 횡설수설해 관객들이 당황하다 못해 웃는 관객도 등장함
(마이크를 한동안 안 놓고 거의 울음 생중계...)
신파적 슬픔을 자아내는 영화와는 거리가 멀었는데 아마도 심리나 정서의 결핍을 지닌 인물들과
파괴적 인간 관계 등이 그려져서 그 어린 관객이 개인적 경험을 영화의 특정 부분에 투사해서 받아들인 것 같았음.
네이버 영화에 GV 전문이 올라와 있으나 이 얘기는 없음
57. 2016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 GV
낙태합법화에 대한 영화였는데 GV로 오신 재키 뷔에님이 영화를 설명하시면서
"한국은 낙태가 합법인지 불법인지 모르겠으나 프랑스는 이러이러했고~" 하는 말을 하시고
조혜영 프로그래머님이 나중에 한국은 사실상 불법이라고 답했음
근데 갑자기 어떤 분이 한국은 사실상 옛날부터 낙태가 공공연하게 일어났고
의사와 환자가 사실상 '공범 관계' 라는 얘기를 함
그러면서 한국 대표로서 마치 대변을 하듯이 얘기하면서
프랑스와 비교할 수 없다면서 막 횡성수설 이상한 말을 하며
프랑스에 대해서도 아는 척을 하며 "프랑스는 카톨릭기반 이며.." 등등
주위가 수근거릴 정도로 분위기를 흐려 놓음.
통역을 받은 뷔에 님이 불쾌 하신게 눈에 보이셨음
그래도 친절하게 프랑스는 카톨릭계라서가 아니라 전후에 일어난 사회적 현상에 기반한다며 설명해주심
그런데 계속 말을 끊으며 ‘한국은~’ 이러며 계속 설명함
결국 어떤 분이 한국은 유교적인 분위기가 있다고 말씀하심
그런데도 마이크를 놓지 않으며 자꾸 말하려 하자
조혜영 프로그래머님이 양해를 구하며 시간이 없어서 영화 이야기를 좀 더 해야할 것 같다고 진정 시킴
사실상 영화는 낙태를 합법화 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아니라
여성이 임신과 출산에 어떤 선택을 하던 그것은 그 여성의 몫이고 선택을 긍정한다는 이야기였음
결국 제대로 된 GV가 성립되지도 못하고 급히 마무리되었음.
58. 2016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샹탈 애커만 추모전> GV
샹탈 애커만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신 마리안느 랑베르님이 오셨는데
통역하시는 분도 영어 통역사였고, 감독님도 영어로 말씀하시는 GV였음
근데 프랑스어로 말해도 되겠냐며 감독에게 물음
감독님은 웃으시며 ‘그러세요’했고 조혜영 프로그래머님이
‘다 말씀하시고 한국어로도 말해주세요’라고 말씀하심.
(감독님 외엔 그 자리의 누구도 못알아듣기 때문에)
그래서 프랑스어로 질문을 했는데 프랑스인인 감독님이 못 알아들음 (관객에서 실소터짐)
영어로 횡설수설 다시 했는데 통역 + 감독님도 또 못알아들음. (다시 실소 터짐)
결국 한국어로 물었는데, 질문이 샹탈 애커만 감독이 다큐도 어느정도 픽션이 들어가야 하고
픽션에 어느정도 다큐가 들어가야한다 라는 말씀을 하신 부분에 대해 말하며
"그럼 이 다큐멘터리는 다큐와 픽션이 몇대몇 비율이냐"는 질문을 던짐
랑베르 감독님이 당황해하시며 웃으시더니
"애커만 감독님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솔직하신 분이다. 그 분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라며 마무리 하심
사실 애커만 감독님이 말씀하신 건 '다큐에도 연출이 필요하다'는 점이였지
대본이나 인물을 꾸미라는 말씀이 아니셨음
60. 제17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어둠에서 손을 뻗쳐>
영화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출장 전문 성도우미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 장르의 영화였음.
나름 생각할 거리도 많고, 장애인의 성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던 터라 마음 속에 큰 울림이 있었는데,
영화 끝나고 성도우미 역할을 한 배우와의 GV였음.
첫 질문이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자기가 정말 영화를 많이 본다는 아저씨였음.
"영화 잘봤고 내가 일본영화를 정말 많이 보는데 아가씨 성인 배우요?(AV)"
이후 관객들의 야유…
61. 2016년 10월 9일 21회 부산국제영화제 <조류학자의 은밀한 모험>
시나리오 작가 주앙 루이 구에라 다 마타 GV
첫 질문자가 여성분이었는데 GV가 한국어랑 영어로 진행되고 있었음에도
마이크 잡자마자 포르투갈어를 하기 시작함..
그러자 모더레이터와 작가가 관객들을 위해서 한국어로 질문 해달라고 요청했음.
문제가 된 질문 내용은 "주인공인 조류학자가 왜 굳이 게이여야 했는지" 였음
작가분이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다. 당신이 대답해보라. 왜인것 같냐?"라고 되묻자
그 관객이 "감독이 게이라서?" 라고 대답함..
작가분 엄청 점잖고 지식 폭발하는 그런 분이라 길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심.
"감독이 '게이라서'는 너무 쉬운 대답이고 내 대답은 '왜 게이이면 안되는가?'이다.
세상에는 동성애자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감독이 게이였더라면 성애 장면을 그렇게 찍지 않았을 것"이라는 요지의 대답을 하심.
나중에 나갈 때 보니 질문하신 분이 시나리오 작가분한테 개인적으로 사과하시는 것 같긴 하던데
여러모로 민망한 상황이었음.
62. 2016년 11월 21일 신촌 메가박스 연애담 GV
한 관객이 배우 두 분과 감독님께 “커밍아웃은 하셨는지요?”라고 물었음
63. 2011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록키> 정가형제 감독 시네토크 GV (2011. 1.26. 수요일 19:00)
이례적으로 2011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에 실베스타 스탤론의 <록키> 가 선정되었음.
'정가 형제가 아니었다면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관람할 수 없는 영화' 였을 것이라며
비꼬는 어조로 일관한 김성욱 프로그래머와 반면 스탤론의 초기작을 높게 평가하는
정가형제 감독의 대담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으며 이후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음.
그런데, 관객 질문 시간 중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 관객 중 한명이 정가형제에게
"영화를 보니 록키가 상당한 (꼴)마초인데, 왜 이런 영화를 선정하셨는지 이유를 말해달라"고 질문함…….
예상 외의 질문을 받은 정가형제 감독, 좀 당황했으나 이내 침착하게
"록키 같은 마초라면 이런 남자를 사귀는 여자는 행운 아닐까요?" 라고 되물음
질문자는 데꿀멍하고 GV가 끝난 뒤 상당수 관객들이 그녀를 비웃는 멘트를 교환하며 나감……
64.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 gv - 감독 및 제작자 참여
북한 영화다보니 gv시작전에 되도록이면 영화에 관련된 질문만 해달라고 진행자분이 말하심
그런데 그 이야기 끝나고 나온 질문들이
북한이 보기에 어떻던가?
북한에서 영화에 대한 간섭이 없었나? 등등
영화와 관련없거나 감독&제작자가 대답하기 곤란한 북한위주의 질문들 쏟아짐.
진행자가 한번 끊고 영화에 관련된 질문을 요청하고서야 나아짐
65. 2013년 부산 영화의 전당 스웨덴 영화제 <올로프 팔메> gv - 감독 참여
영화가 스웨덴의 정치와 수상을 다룬 내용이라
사회자가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감독에게 영화속 정치 상황이나
인물에 대해 간단한 질문과 설명을 했음
그런데 gv도중 자신이 대사관에 있었다고 하는 아저씨가
자신의 대사관 경험과 설명의 잘못된 부분
영화를 찍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까지 장황하게 함
정확한 근무지는 기억 안나나 스웨덴 대사관 근무한 분은 아니였음
사회자는 이야기가 길어서 뒷사람들도 질문해야 되기 때문에 정리해서 말해주겠다고 하며
아저씨의 자기자랑 부분을 빼고 감독에게 질문전달
사회자가 정리를 잘해줬음
66. 2016년 전주국제영화제 연애담 GV
프로그래머 '나도 여자로 태어나서 이런 섬세한 영화 만들고 싶다' 발언
질문자 '중간에 남자랑 키스하는데 주인공은 바이섹슈얼인건가요?'
감독은 횡설수설하다가 배우한테 물어보라고 대답 떠너김
67.2015 전주국제영화제 -자상- 리카르도 실바감독
관객이 '멕시코의 문화예술계가 당신의 작품을 이해하냐'는 식의 기분 나쁜 발언을함
리카르도 실바감독은 침착하게 당신이 어떤 의도로 말한것인지는 몰라도
멕시코의 문화예술계는 크게 발전해 있다고 대답
70. 2017 7.12 <헤드윅> 시네토크
어떤 남자가 '헤드윅은 토미보다 늙었고... ' 이런 얘기를 장황하게 하다가 소이, 황미영 배우에게 질문을 했는데
'그래서 두 사람은 나이 들어서 뭘할건지 대책이 있나요' 라며 갑자기 노후대책 물어봄.
두 배우 모두 웃다가 '대책 없음' 이라고 대답함.
71. 2017년 7월 9일 홍상수 특별전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명동역CGV 라이브러리톡 참석 : 정성일, 공민정(배우), 권해효(깜짝방문)
톡을 거의 3시간동안 했고,,,, 질문들도 마지막 전까지는 모두 좋았음.
(원래 정센세는 톡에서 질문 안받는데, 이날은 배우와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몇개0 받음)
한 남성 관객이 마지막으로 마이크 받아서 무척 해맑은 목소리로 '님들 왜사세요?' 물어봄;;;
두 배우분들은 그냥 의례적으로 대답했고, 마지막으로 정센세가
'간단합니다. 훌륭한 감독들이 앞으로 만들 영화들을 보기 위해 삽니다. 자 오늘 이만 끝~'
그러고 진짜 끝남.
그리고 이분은 집에 가자마자 자랑스럽다듯이 무려 모 커뮤니티에 본인 인증!!
http://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21409584
[마지막에 제가 조금은 곤란한(?) 질문을 드렸었는데
세분다 너무나 성의있게 대답주셔서 감동적이었습니다ㅠㅠ]
그렇다 익뮤인이있던 거시다..
이게 끝이 아니고 이후에 홍상수 신작 <그 후>를 봤는데 아니나다를까
왜 사냐고 물어보는 시퀀스가 나오더라.
질문한 사람은 아마 이것 때문에 똑같이 그렇게 질문한 것 같은데,
그렇다고 쳐도 아니건 좀 아닌듯 합니다 그르쵸?
72. 2009년 12월 14일 중앙시네마 <숏버스> 개봉 기념 GV 참석 : 감독 이경미
제한상영가였던 <숏버스> 개봉 이후에 진행된 GV.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던 질답 중
중간 쯤 마이크를 받아든 한 남성의 질문
‘사실상 숏버스라는 공간과 룸싸롱이 본질적으로 같은 공간 아닌가’
그 이유는 성을 묘사하는 수위가 높아서...
다른 관객들의 한숨소리가 극장을 메웠지만 그 남성은 굴하지 않고 꿋꿋이 자신의 의견을 피력
숏버스와 룸싸롱을 병렬관계에 놓고 장황한 해석을 하였음.
당시 진행자의 답변
'사람을 찔러 내장이 바깥으로 나오는 영화는 상영이 가능하지만
섹스 장면이 사실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상영불가라는 것은 맞지 않는 이야기같다'
싸움이나 살인 장면이 사실적으로 나오는 영화는 우루루 몰려가서 볼 수 있게 하고
섹스 장면은 상영금지를 내리는 것은 권리 박탈의 문제이며 사회의 문제이다'
73. 2013년 4월 13일 (토) 영상자료원 민병훈감독 특별전 <터치> GV
<터치> 상영후 gv에서 한 관객이 민병훈 감독에게 영화를 봤는데 지적할 것이 있다면서
극중 경찰이 집에 들어와 주인공을 데리고 가는 장면에서 왜 경찰이 미란다 원칙을 말하지 않았다고
감독에게 미란다 원칙을 말해야하는 걸 알고 있냐고 물음. 관객이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함
이건 그런 (영화적 허용의) 문제가 아니라며 꼭 미란다 원칙은 고지해야 하고 그런게 영화에서 그대로 나와야 한다고 반박함.
74. 2017년 <너의 이름은> 개봉당시 신카이 마코토 내한 GV
질문이라기보단 민폐 관객에 가까움.
사실 영화 관객들 사이에선 나름 유명한 진상 관객인데,
온갖 배우 감독 GV 행사 (특히 일본쪽)에 수차례 참여하며 진상을 많이 부림.
원하는 게스트의 싸인을 받기 위해 행사 도중 손을 번쩍들어 싸인받을 종이나 굿즈를
흔들거나 크게 소리치며 팬이라고 싸인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이날 질문시간 손을 들어 질문을 받기로 했는데 손을 드는 타이밍에
이 진상은 자기는 신카이 마코토의 팬이라 이 영화를 3번이나 보았다며
자기가 팬이라 꼭 질문을 하고 싶다고 저요! 저요!를 계속 소리침.
진행을 맡은 장성란 기자는 여기 팬 아닌 사람이 어디있냐며 칼 같이 짜름.
결국 질문을 못했지만 질문 내내 계속 저요! 저요!를 소리쳤음
75. 2018년 2월 10일 <불한당> GV : 시네마테크가 주목한 2017년 한국영화
변성현 감독이 영화 팬들과 만나는 첫 자리였음
마지막 질문이었는데 어떤 남자가 손 들고 저요! 소리침.
결국 진행자가 그 사람 픽해줬는데
질문: 사실 오늘 아이캔스피크 보러 온건데 영화 두 편 보자고 해서 왔는데 참 재밌게 잘봤습니다.
인터넷 예매를 하는데 서버 폭주가 나더라고요. 현장예매를 했는데 젊은 분들이 굉장히 많이 줄 서있었더라.
세시간 기다려서 줄 서서 들어왔다... 저는 사실 젊은 배우가 나와가지고 GV 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감독님이 나오시는데 굉장히 인기가 많으시더라구요.
감독님 본인은 자신이 얼마나 인기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그리고 여기 오래 기다린 사람이 많습니다 싸인 꼭 해주십시오.
그냥 아이캔스피크 보러 영화관 왔다가 배우 오는 줄 알고 궁금해서 들어온 사람이었다.
밤샘까지 할 정도로 치열한 예매였는데 gv 이렇게 끝남.
76. 2017년 10월 13일 부산 국제 영화제 <포큐파인 호수> 잉그리드 베닝거 감독 GV
내가 기억하기로는 예정에 없던 GV였고, GV 끝자락에
어떤 분이 감독님께 '머리 직접 하신건가요?' 라고 물어봤음
내가 GV 많이 안 다녀봐서 그런지 이런 수준의 질문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굉장히 충격받았음.
77. 2018년 전주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비행> 조성빈 감독 GV
질문자 : 아 네 우선 영화 정말 재밌게 잘 봤구요.
저는 영화를 전공하거나 영화의 기술적인 부분들을 전문적으로 잘 모르기는 하지만 (주절주절...)
어쨌든 영화를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여쭤보겠습니다.
원래 영화에서 그.. 카메라를 얼굴 가까이... 아 클로즈업!
클로즈업은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서 쓰는 걸로 알고있는데
이 영화에서도 그런 의도로 쓰인 건가요?
감독 : 네 그렇게 쓰였습니다.
78. 2018년 5월 8일 <레모네이드> GV.
영어 잘하는 루마니아 주연배우와 영어 통역사 앞에서
루마니아어로 질문해도 되겠냐는 언어부심 질문자 등장
79. 2018년 전주국제영화제 <아미코> GV
질문자가 감독에게 연출 일 계속 할거냐?
얼굴도 귀여운데 배우 해 볼 생각 없냐고 꼰대질+얼평 시전
80. 2018년 1월 5일 씨네큐브 <패터슨> GV 참석: 김혜리 기자
주인공 패터슨은 핸드폰을 갖고 있지 않음.
패터슨의 친구가 아내도 그렇냐고 물어보자
"아니다, 아내는 아이패드를 갖고 있다"고 대답하는 장면이 있음.
심지어 아내가 아이패드를 쓰는 장면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질문자가 '남편은 핸드폰이 없는데 아내는 아이패드까지 있다니 너무 사치스러운 것 아니냐' 고 물어봄.
82. 2017년 5월 4일 전주국제영화제 <야생지대> 주연 배우(루스 라모스) GV
오래되어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한 남성 관객이 주연배우에게
‘한국 영화 보신 것이 있느냐? 이창동 감독님 영화는 보신 적 있느냐?
나홍진 감독 영화는 보신 적 있느냐? 곡성은 보셨느냐?’고 자꾸 국뽕질문을 던짐
배우분이 올드보이는 본 적 있다고 했던 걸로 기억함.
83. 2016년 11월 5일 스웨덴영화제 (부산 영화의전당) <언더독> GV
30번 mp3 빌런과 동일 인물
시네마테크부산 시절부터 꾸준히 GV 행사만 참가하는 아재로
늘 같은 질문으로 본인을 부각 시키는 경우가 잦음
음악이 좋다고 mp3를 이메일로 보내달라는 멘트는
이 남성이 몇년째 꾸준히 애용하는 질문이며
이 날도 스웨덴 감독에게 똑같이 mp3 드립을 침
84. 2016년 전주국제영화제 필립 그랑드리외 특별전 상영작 <음지>
질문자 (영화과 학생으로 추정) : 감독님의 영화는 프랑스의 30년대 감독 XXX와 ZZZ의 서정성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랑드리외 : 유감스럽지만 거론한 두 영화감독이 누군지 모르겠다. 들어본 적이 없다.
85. 2012년 니시지마 히데토시 <컷> GV
잘생긴 외모로 여성팬이 압도적으로 많은 니시지마 히데토시의 내한 GV 자리였으며,
여자들만 계속 질문하니까 사회자가 남자를 찝어서 질문을 하라고 함.
근데 ‘결혼 했나요?’ 라는 뜬금없는 질문을 함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황당해 하면서 ‘뭐죠..? 대답을 안하겠다’ 라고 말했음.
87. 2016년 <양치기들> 무대인사
영화 상영 종료 후 감독과 배우들, 스탭이 나와서 인사를 하는 자리.
영화에 대한 질문을 세 개 정도? 받았던 것 같다.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50대로 추정되는 남성.
처음엔 영화가 아주 훌륭하다고 칭찬을 하다가 얼마 전에 영화 '아가씨'를 봤다며
그건 아주 쓰레기 같은 영화이며 이런 게 진짜 영화라며 이상한 칭찬(?)을 했다.
당연히 감독 입장에선 그런 칭찬은 받아들이기 어려워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자기가 이런 좋은 영화를 만든 멋진 친구들에게 쏘주 한 잔 사주고 싶다며
이따 저녁에 시간을 내라고 하는 것이다.
처음엔 영화 관계자들이 다들 웃었지만 계속 몇 시에 일정 끝나냐
자긴 이 근처에서 기다리겠다 이러며 진심을 어필해서
스탭 중 하나가 전화번호를 받으러 갔다.
성사 여부는 모르겠지만 그가 영화의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들었는지는 지금도 알 수 없다.
나도 만족스럽게 본 영화였지만...
출처: https://docs.google.com/document/d/1-ZiMv3-hHVEnmY7kccrDxJICM5qhMKxjE2sIU8Hk01o/mobilebasic?pli=1
역대 영화 GV 멍청한 질문 80여가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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