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판 교체 안 하는 식당, 발암물질 수치 ‘기준치 초과’

고깃집에서 고소한 냄새와 함께 구워지는 불판 위 고기,

하지만 그 불판을 제때 교체하지 않으면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최근 조사 결과, 불판을 오래 사용한 식당의 일부 고기에서는 발암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판 위 기름과 탄 찌꺼기
발암물질의 근원

고기를 구울 때 생기는 기름과 육즙이 불판에 타면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라는 발암물질이 생성됩니다.

특히 불판을 깨끗이 닦거나 교체하지 않으면 이 물질이 쌓여, 다시 구워지는 고기에 흡수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50개 고깃집을 조사한 결과,

불판 교체 없이 3회 이상 고기를 구운 경우 PAHs 수치가 평균 4.8배 높았고,

일부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탄 고기보다 더 위험한 건 ‘탄 불판’

많은 사람들이 검게 탄 고기를 피하지만, 정작 불판 자체에 남은 찌꺼기가 더 위험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실험에서는 불판에 남은 탄 찌꺼기 한 스푼 분량에서 벤조피렌(1급 발암물질)이 100ng 이상 검출됐습니다.

이는 하루 허용 기준의 10배 수준입니다. 이 성분은 체내에서 DNA를 손상시키고, 장기적으로 위암, 대장암, 폐암 위험을 높입니다.

불판 코팅이 벗겨진 경우도 위험

코팅이 벗겨진 불판은 금속 성분이 용출돼 음식에 섞일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된 철판이나 코팅팬에서는 납, 카드뮴, 알루미늄 등 중금속이 검출되기도 합니다.

이런 물질은 간과 신장에 누적되어 염증과 독성을 유발합니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안전 수칙

고기를 한두 번 굽고 불판 교체 요청하기.

— 최소 2인분을 구운 후엔 새 불판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불판의 색이 검게 변하거나 냄새가 날 때 즉시 교체 요청.

코팅이 벗겨진 불판 사용 금지.

직화구이보다 석쇠 위 간접구이, 또는 팬 구이를 선택.

식약처 관계자는 “불판 교체 주기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발암물질 노출을 6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내용 요약>

불판 미교체 시 PAHs·벤조피렌 등 발암물질 4~5배 증가

WHO 기준 초과 사례 다수, 탄 불판이 가장 위험

코팅 벗겨진 불판에선 중금속 검출

고기 2인분 후 불판 교체, 검게 탄 불판 즉시 교체

교체 습관만으로 발암물질 노출 60%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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