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주진우 vs 2025년 주진우”… 조국, 주진우 의원 행보 겨냥 ‘SNS 한 줄’ 일침
1년 뒤엔 “간첩 통로”라 비난… 조국, 한 줄로 정면 겨냥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짧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12일 자신의 SNS에 “2024년 주진우 vs 2025년 주진우”라는 문장과 함께, 주 의원의 지난해 발언과 최근 발언을 다룬 기사 이미지를 나란히 올렸습니다.
별도의 코멘트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게시물 자체로 이미 충분했습니다.
내용은 주 의원의 상반된 행보를 직접 비교하며, ‘말 바꾸기’ 논란을 정면으로 비추는 메시지로 읽히고 있습니다.
■ 2024년엔 “내수 진작 카드”… 본인이 밀어붙인 정책
주진우 의원은 지난해 윤석열 정부 시절, 중국인 크루즈 단체관광객 무비자 상륙허가제 도입을 주도했습니다.
2024년 12월, 정부는 크루즈를 통해 입국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최대 3일간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시범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법무부가 “불법 체류 위험”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지만, 부산을 지역구로 둔 주 의원은 “부산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필요하다”며,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에 직접 시범사업을 건의했습니다.
당시 인터뷰에서 “크루즈 유치는 내수 증진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부산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계속 찾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2025년엔 “간첩 면허증” 발언… 1년 만에 완전 반전
하지만 불과 1년 뒤, 주 의원의 입장은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최근 자신의 SNS에 “중국인 무비자는 간첩에게 활동 면허증을 주는 격”이라며, ”내가 간첩이라면 관광객으로 들어와 몰래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현재 정부는 대비책이 없다”며 민주당을 향해 “니네는 현관문 열고 자냐”고 비꼬는 등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문제는 이 무비자 제도가 다름 아닌 그 자신이 윤석열 정부 시절 추진했던 정책의 연장선상이라는 점입니다.
크루즈 관광상륙허가제에 이어, 올해 3월 정부가 시행한 중국인 단체관광객 한시 비자면제 조치는 최상목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가 주재한 회의에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결정됐습니다.

■ SNS 한 줄로 압축된 ‘조국의 메시지’
조국 위원장은 이번 사안을 두고 어떤 해설도 덧붙이지 않았습니다.
그저 “2024년 주진우 vs 2025년 주진우”라는 한 줄로 모든 걸 요약했습니다.
단 한 문장으로 정치적 모순을 드러낸 셈입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지역경제를 내세워 무비자 추진에 앞장섰던 인물이, 정권 교체 뒤 여론에 편승해 입장을 뒤집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정권이 바뀌면 정책은 달라질 수 있지만, 정치인의 말까지 바뀌는 순간 신뢰는 무너진다”면서, “조국의 한 줄 게시물은 그 모순을 가장 짧고 명확하게 드러낸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