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멍때리기 대회 2등' 최원영 "평소에도 멍 잘 때려..무의미하지 않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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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원영이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해 2위에 오르는 이색 기록을 남겼다.
최원영은 16일 스타뉴스에 "멍때리기를 잘해서 상까지 받다니 좋아할 일일까 하는 반문도 들었지만, 그 시간의 가치가 무의미하지 않다는 위로와 공감을 함께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아 뜻깊은 시간으로 저장됐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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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은 16일 스타뉴스에 "멍때리기를 잘해서 상까지 받다니 좋아할 일일까 하는 반문도 들었지만, 그 시간의 가치가 무의미하지 않다는 위로와 공감을 함께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아 뜻깊은 시간으로 저장됐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높은 성적을 거둔 비결을 묻자, 그는 "노하우라는 게 있을까 싶지만, 평소 아침에도 잘 때리는 멍이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개최된 '2026 광화문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해 70팀 중 2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생산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집단적 멈춤'을 제안하고, 도심 한복판에서 '무가치함의 가치'를 재발견하려는 취지로 기획됐다.
대회는 광화문 육조마당에서 시민들이 90분간 나란히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게 있으면서 가장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말을 하거나, 휴대폰을 보거나, 졸면 탈락한다. 순위는 안정적인 심박수와 시민들의 투표가 더해진 결과로 가린다. 참가자는 모자, 우산, 선글라스 착용이 허용된다.

최원영은 이번 대회 출전을 통해 얻은 점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거나 멍하니 있을 때 스스로의 불안과 조바심 등으로부터 애써 벗어나려 했던 시간들이 '가끔은 그렇게 있어도 괜찮아'라는 토닥임으로 마주한 기분이다"며 "그리고 그것(멍때리기)으로 인해 좀 더 내면의 시간에 많은 충전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모자무싸'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 미쳐버린 인간의 평화 찾기를 따라가는 작품으로, 최원영은 극 중 영화 PD 변은아(고윤정 분)가 소속된 최필름의 대표 최동현 역을 맡았다.
그는 "촬영하는 동안 대본을 받을 때마다 낄낄거리다가도 뭉클함과 가슴 떨리는 이야기들에 흠뻑 빠졌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연기했던 최 대표라는 인물도 자신이 바라보는 가치가 내면의 무가치함으로 쌓아 올린 허울뿐일 수도 있다는 것을 자신의 연대 속에서 깨쳐가는 인물임을 마주했을 때 큰 미소가 지어졌다. 한편 완성된 영상으로 어떻게 나올지 기대되고 그 이야기들을 시청자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한편 '멍때리기 대회'는 2014년 국내에서 처음 개최돼 12년간 일본, 중국, 네덜란드, 호주 등 7개국으로 퍼져나갔다. 가수 크러쉬가 2016년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은 27살 대학생이 차지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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