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만 묶었는데 울 니트가 멀쩡합니다”...울 가디건 세탁기 돌리는 법은?

픽데일리

울 가디건은 포근하고 고급스러운 소재지만, 세탁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손세탁이 권장되지만 매번 손으로 빠는 건 번거롭고 시간도 많이 든다.

그래서 세탁기에 넣고 싶지만, 변형이나 수축, 보풀이 걱정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사실 몇 가지만 주의하면 울 가디건도 세탁기로 충분히 안전하게 세탁할 수 있다.

울 소재는 동물성 섬유로, 물과 마찰, 온도 변화에 민감하다. 특히 세탁기 안에서 옷이 심하게 흔들리거나 접힌 채 회전되면 섬유가 뭉치거나 늘어나기 쉽다. 또한 다른 세탁물과 부딪히면서 보풀이 생기거나 모양이 틀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고 매번 드라이클리닝에 맡기기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집에서도 변형 없이 세탁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울 가디건을 변형 없이 세탁하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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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가디건을 세탁기에 넣을 때는 세탁망에 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물살 속에서 옷이 세탁망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형태가 틀어질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세탁망에 넣은 후 끈이나 고무줄로 묶어 안에서 가디건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디건을 반듯하게 접어 세탁망에 넣고, 세탁망 바깥에서 X자 형태로 끈을 교차해 묶으면 물살에도 내부에서 흔들리지 않는다. 이 방식은 특히 니트류나 늘어지기 쉬운 섬유에 효과적이다. 이때 세탁망은 옷 사이즈보다 너무 크지 않은 것이 좋고, 망 자체도 촘촘한 원단이 변형 방지에 더 도움이 된다.

세탁기의 세탁 모드는 반드시 울/니트 전용 코스나 울코스(울코스+약탈수)를 선택해야 한다. 탈수는 되도록 짧게 설정하고, 고속 회전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세제는 중성세제를 사용하며, 일반 세탁세제는 울 섬유를 손상시킬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세탁이 끝난 가디건은 건조기 사용을 하지 말아야하며, 마른 수건으로 꾹 눌러 남은 물기를 한 번 더 제거해주면 건조 시간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울은 흡수성이 높아 섬유유연제 대신, 헹굼 마지막에 소량의 식초를 넣어주면 보송한 촉감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물살 속 ‘흔들림’을 막는 한 가지 조치만으로 보풀, 수축, 늘어남 모두 예방 가능하다는 점, 오늘부터 꼭 기억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