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놀란 3000원대 소방관 끼니…‘부실 급식’ 논란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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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의 한 끼 급식단가가 턱없이 낮아 '부실 급식'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소방청이 급식 환경 개선에 나섰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 A소방서의 한 끼 급식단가는 3112원에 불과했다.
낮은 단가와 함께 공개된 소방관의 한 끼 사진도 논란이 됐다.
이에 소방서 영양사는 "한 끼 급식단가가 4000원으로 고정돼 있고, 추가적인 지원금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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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급식환경 개선하기로 나서
요식사업가 백종원 “활동량 많은 소방관에게 너무 부족” 지적도
소방관의 한 끼 급식단가가 턱없이 낮아 ‘부실 급식’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소방청이 급식 환경 개선에 나섰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 A소방서의 한 끼 급식단가는 3112원에 불과했다. 경남 B소방서의 경우 3852원, 전북 C소방서는 392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공립고등학교 무상 급식단가(5398원)와 결식우려아동 급식단가(9000원)와 비교해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낮은 단가와 함께 공개된 소방관의 한 끼 사진도 논란이 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소방관들이 교도소 재소자보다 못 먹고 있다” “최소한 음식은 영양가 있게 해줘라” “목숨 걸고 불길에 뛰어드는데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식단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방관의 열악한 급식 환경은 앞서 tvN 예능 ‘백패커2’에서도 공개됐다. 당시 경기 화성소방서를 찾은 요식사업가 백종원은 기존 식단표와 주방 시설을 점검하며 “활동량이 많은 소방대원들에게 너무 부족하다. (급식을) 잘 보조해줘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소방서 영양사는 “한 끼 급식단가가 4000원으로 고정돼 있고, 추가적인 지원금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부실 급식’ 논란이 거세지자 소방청은 19일 ‘중앙·시도 간 소방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소방공무원의 급식 지원 현황, 제도 운용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1인당 급식단가와 현장 대원들의 식수(食數·급식자 수) 기준을 명확히 하고, 급식 인건비 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지역 여건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소방 활동에 필요한 지원이 부족함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앙 차원에서 정책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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