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S 빅터 차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루비콘강 건넌 것"

천현우 hwchun@mbc.co.kr 2024. 10. 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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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 파병을 결정한 것은 전략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부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북한이 러시아에 보낼 병력의 수는 한도가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루비콘강을 건넌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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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금수산영빈관 정원구역에서 산책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 파병을 결정한 것은 전략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부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북한이 러시아에 보낼 병력의 수는 한도가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루비콘강을 건넌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차 석좌는 일단 북한이 외교적으로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유럽 국가들의 안보를 위협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참전함으로써 유럽과의 관계 유지가 힘들어졌다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습니다.

특히 차 석좌는 "유럽 각국 정부는 유럽인을 죽이기 위해 군대를 보내겠다는 북한의 결정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라며 김정은의 전략적인 결정은 장기적으로 북한과 유럽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는데, 한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비살상무기만 지원했지만,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이상 더 적극적인 지원책을 찾을 것이라고 차 석좌는 예상했습니다.

천현우 기자(hwch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49414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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