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고흥에 군 전용 첫 위성발사장 설립

이솔 2024. 10. 15. 19:5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언제 또 군사적으로 도발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 군의 대북 감시 정찰능력 중요하죠. 

지금까진 국내에 전용 발사장이 없어 해외에서만 가능했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앞으로는 전남 고흥에서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솔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첫 국방 전용 우주발사장의 조감도입니다.

방사청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우주발사장 건립지를 전남 고흥으로 정하고 발사장 건설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련 예산만 492억 원에 달합니다.

그간 우리 군은 미국 내 군사기지에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해 왔는데, 국내에서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막대한 비용에도 국내에 군 전용 발사시설 건립이 절실해진 것은 위성운송비용이 갑자기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세계에서 위성을 수송할 수 있는 화물기는 단 3대 뿐인데, 그 중 1대가 우크라이나 전쟁 중 폭격을 맞은 겁니다.

방사청은 2018년 우크라이나의 항공 운송회사와 20억 원에 화물기를 사용하기로 협의했는데, 해당 화물기가 폭격을 맞으면서 지난해 2배가 넘는 회당 42억 원에 5건이나 계약을 체결해야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도 정찰위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인 만큼 우리 위성을 재빨리 쏘아 올려 감시와 탐지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강대식 / 국회 국방위원회(국민의힘)]
"북한의 핵 미사일 공격 징후를 파악하기 위해선 우리의 군사 위성이 꼭 필요하고 매우 중요합니다. 조속히 건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면서, 군용 발사장 건립은 더욱 시급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석동은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