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양 집단 폐사 막자"…ASF 차단 울타리 추가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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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겨울 천연기념물이자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산양이 집단 폐사한 가운데 정부가 올겨울 산양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환경부와 국가유산청은 산양의 이동을 막아 폐사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 울타리를 추가로 개방하는 등의 산양 보호 대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해지는 만큼, 올겨울 산양 폐사가 최소화되도록 관계기관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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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화천, 인제·고성·속초, 울진·삼척 등 3개 권역 대상
지난해 겨울 천연기념물이자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산양이 집단 폐사한 가운데 정부가 올겨울 산양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환경부와 국가유산청은 산양의 이동을 막아 폐사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 울타리를 추가로 개방하는 등의 산양 보호 대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가유산청에 멸실(폐사) 신고된 산양은 1022마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국내에 서식하는 산양 3분의 1에서 절반이 지난겨울 죽은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폐사한 산양 90% 이상이 탈진하거나 먹이를 먹지 못해 굶주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겨울 산양 주 서식지인 강원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이르게 폭설이 내린 점을 산양 집단폐사 주원인으로 본다.
반면 환경단체 중심으로 산양이 먹이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ASF 차단 울타리가 이동을 막아 집단폐사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이번 산양 보호 대책엔 ASF 차단 울타리를 추가로 개방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지난 5월부터 강원 북부지역 중 ASF 확산세가 덜한 지역의 울타리 21개 지점을 개방해 효과를 모니터링 중이다. 이에 더해 23개 지점 울타리가 추가로 개방된다.
미시령 구간은 880m당 1곳, 한계령 구간은 950m당 1곳씩 울타리가 개방되는 셈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겨울 산양이 다수 폐사했거나 먹이급이대가 없던 지역 22곳에 급이대를 추가로 설치되고, 폭설이 내렸을 때 산양이 피난할 쉼터 30곳도 조성된다.
환경부와 국가유산청은 양구·화천, 인제·고성·속초, 울진·삼척 등 산양이 많이 서식하는 3개 권역에 권역별 민·관·연 협의체를 구축하고 순찰을 강화해 올무나 그물망 등 산양에 위협이 되는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위험에 처한 산양을 조기에 구조하기로 했다.
또 ‘겨울철 혹한기 조난 산양 구조 대응 표준행동지침’을 마련해 구조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해지는 만큼, 올겨울 산양 폐사가 최소화되도록 관계기관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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