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가 배우가 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학창 시절, 이 말을 들은 한 소년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말은 그에게 불을 붙였습니다.
지금은 수많은 흥행작에 출연하며 연기력과 외모, 액션까지 인정받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준기. 그의 시작은 그렇게 거칠고 외로웠습니다.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원래 프로그래머를 꿈꾸던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친구와 본 연극 ‘햄릿’ 한 편이 인생의 방향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습니다.
배우의 꿈을 품은 그는 서울로 상경해 호프집, 주유소, 패스트푸드점 등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고, 연기를 배우기 위한 시간을 버텼습니다.


2001년 의류 브랜드 모델로 데뷔하고, 드라마 단역을 거쳐 2005년 영화 ‘왕의 남자’ 공길 역으로 대중 앞에 폭발적으로 등장합니다.
1230만 관객을 동원한 이 작품으로 단숨에 ‘천만 배우’ 타이틀을 거머쥔 이준기. 당시 수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그에 대해,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 영화사에 남을 얼굴이 등장했다.”


이후 ‘일지매’, ‘무법변호사’, ‘악의 꽃’, ‘달의 연인’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 변신을 이어가며 확고한 입지를 다졌죠.
그를 향한 비웃음은 사라지고, 이제 수많은 후배들이 그의 이름을 꿈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준기의 이야기는 말해줍니다. 누가 뭐라 해도, 그건 당신의 인생이 아니다.
진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은 결국, 모든 편견을 이겨낸다는 것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