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무원 합격했는데 몰래 장사 시작한 이유

조회 4,1882025. 3. 7.

이건 비밀인데, 예전에 공무원 시험을 봐서 합격을 했었습니다. 7급이요. 7급 공무원 시험을 보고 합격을 딱 했는데, 그때 어머니한테 비밀로 하고 몰래 장사를 시작했어요. 그래서 그때 어머니가 좀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셨고 그러면서 저희 와이프도 저를 많이 기다려줬습니다.

공무원 필기시험 합격하고 발령을 기다리는 동안에 친구가 서울에 내려와서 자기 가게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뭐 하나 보자 하고 갔는데 장사가 잘 돼요. 그 친구가 그때 매출이 4~5,000만 원 정도 나왔었고 매달 700만 원씩 가져가더라고요. 그때 공무원 월급이 초봉으로 들어가도 300만 원 중후반대 밖에 안 됐는데, 생각을 딱 해보니까 '이거 할 때가 아니네...' 싶어 가지고 그다음 날 그냥 바로 계약서 쓰고 준비해서 장사를 시작했었어요.

저희 칼국수집이 지금 전국에 한 80개 정도 있어요. 들어갈 예정인 게 또 8개가 있으니까 88개 정도 됩니다. 거의 100개 가까이 다가가죠. 그게 첫 번째 목표였는데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아요.

배달 안 하고 홀 매출만 했을 때 일매출 기준으로 200~300만 원 사이 정도 나와요. 저희 매장은 1층에 한 20평 정도 되고 2층이 30평 조금 넘어서 합치면 50평 중후반대예요.

저희가 보통 30평 기준으로 했을 때 창업 비용은 1억 초반 정도 들고요. 그래서 평당 금액이 조금씩 늘어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출근하면 가맹점 관리가 제일 주된 업무라서 보통은 가맹점들을 다니면서 확인하고 체크하는 업무를 제일 많이 하고요. 점주님들 교육하는데 문제는 없는지 체크를 하고요.

매장 오픈할 때 3가지만 좀 주의하라고 해요. 사장님도 그렇고 우리 직원들도 그렇고요. 첫 번째가 맛인데요. 우리가 라면 끓여 먹을 때 제일 맛있는 건 물 500ml에 라면 스프 하나 넣고 시간 딱 맞춰서 끓이면 맛있잖아요. 우리도 기교 부리고 그런 거 없이 딱 그대로만 하라고 해요. 오늘 먹어봤는데 맛 괜찮았고요.

두 번째는 스피드입니다. 이게 회전율인데 점심시간에 똑같은 상권에서 어떤 사장님은 100만 원 팔고요. 어떤 사장님은 60만 원 밖에 못 팔아요. 그거는 이제 회전율 승부라서 주문 들어오면 10분 안에 무조건 음식이 나가기로 정해놨어요. 그래서 오늘 중간에 피크타임 때 그걸 좀 확인해 볼 겁니다.

세 번째가 홀 직원들에게 제일 중요한 CS예요. 우리 가게 이미지 만드는 것의 제일 기본이고 쉬운 거는 인사하는 거거든요. 손님 들어오시면 '어서 오세요' 인사하고, 음식 나갈 때 '맛있게 드세요' 인사하고, 나가실 때 '안녕히 가세요' 인사하는 거요. 그래서 오늘 그 부분을 볼 겁니다.

여태 많은 매장을 오픈해 봤고, 많은 점주님들을 만나봤는데요. 점주님들이 오픈 초기에는 처음부터 계산기를 좀 너무 많이 두드리세요. 매출이 어느 정도 나왔으면 거기서 일부를 다시 투자하고 마케팅을 하시고 아니면 직원도 더 뽑아서 가게 퀄리티도 높이시는 데에 집중을 하시면 좋겠는데, 오픈하자마자 한 그릇 팔았을 때 몇백 원이 남으니까 여기서 백 원을 더 남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시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계속 안 좋게 가는 거 같아요.

오셨던 손님이 또 오는 게 중요하거든요. 100명이 한 번 오는 가게보다 1명이 100번 오는 게 훨씬 이득이거든요. 그게 오래가는 가게라고 설명을 드립니다.

예전에 직장생활을 오랫동안 했는데 그때 당시에 7급 시험을 한 번에 붙었어요. 대학교 1학년 때는 부끄러운데 2번이나 올 F 먹었어요. 근데 졸업할 때는 제가 수석 졸업했습니다. 약간 '모' 아니면 '도'인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는 태권도 선수였습니다. 조금 다쳐서 그만두게 됐고요. 그때도 태권도 아니면 다른 건 없다는 식으로 그것만 했습니다. 한 분야에 몰입하면 그걸 완전히 파는 성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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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에서 10년 근속하면 가게를 하나 차려주거든요. 3년 이상 근속하면 30%, 5년 이상 근무하면 50% 그리고 10년 딱 근무 채우면 100% 매장 하나 차리는 걸 지원해 줘요. 실제로도 그렇게 투잡 하시는 분이 계세요. 회사 다니다가 가게를 차려서 운영하시는 거죠. 근데 결국은 장사가 좋으신지 다 장사하러 가시더라고요. 회사에서는 대부분 수용해 주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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