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하반기에 방영 중인 K-드라마는 뭐가 있을까?
2024년 8월부터 TV 방영 중인 드라마
점점 사라져가는 TV편성 드라마
OTT에서 더 활성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TV 채널만 돌리면 여러 채널에서 다양하게 방송되는 드라마를 골라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점점 사라져가는 TV 드라마. 특히 수목 드라마는 이제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전부 편성을 포기했다. OTT로 인해 갈수록 줄어드는 시청률, 그와 반대로 높아지는 제작비가 원인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K 드라마의 위엄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갈수록 높아지는 배우들의 출연료와 노동조건 개선으로 올라가는 스태프들의 인건비를 채우기 위해서는 과거처럼 시청률이 잘 나와주며 광고 수익을 극대화해야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과거의 영광을 누릴 수 없는 TV 매체는 드라마 편성을 줄여 나가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주말과 월화 드라마는 죽지 않고 편성 진행 중이다. 오늘은 금토, 토일, 월화 등 최근 방영 중인 화제의 드라마 세 작품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 엄마 친구 아들, 손해 보기 싫어서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1.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범죄, 액션, 느와르, 형사, 추리
✅출연: 변요환, 고준, 고보결, 김보라 외
✅편성: MBC, 2024년 08월 16일~10월 04일 예정, 14부작
✅시청률: 9회 기준 6.5%
✅스트리밍: Wavve, 쿠팡 플레이, U+모바일TV
백설 공주 동화는 지독한 계모 왕비의 저주를 이겨내고 사랑을 완성하는 권선징악 스토리의 대명사이자 세계적인 고전 동화이다. 또 독일 최고의 추리 소설가 nele neuhaus의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Snow White Nust Die)은 아름다운 동화의 원형을 뒤집어 해석해 왕비, 사냥꾼, 난쟁이가 누구인지 알 수 없게 하는 반전과 충격의 내용으로 출간 사흘 만에 독일 최고 권위 시사 주간지에서 베스트셀러 등극, 30주 넘게 아마존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드라마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 은 소설을 각색한 드라마로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주인공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이다. 원작의 요소 중 한국적인 시각에서 해석되는 부분만을 차용하고 모르는 감성을 포장하여 구성된 것이 아닌 지극히 한국적인 구조, 관계, 관습의 형태에서 이어지는 스토리 라인으로 몰입도 있게 볼 수 있는 추리물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죽인 기억이 없는 하지만 죽이지 않았다는 기억도 없는 주인공의 기억. 10년의 형을 살고 나온 주인공이 파헤쳐 나가기 시작한 두 소녀의 시체 없는 죽음.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의심이 가는 동네 사람들. 사건을 추리하다 보면 알게 되는 진실들. 과연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궁금하다면 금, 토 9시 50분에 MBC를 시청하면 된다. OTT는 웨이브와 쿠팡 플레이에서 공개 중이다.
2. 엄마 친구 아들
✅장르: 로맨틱 코미디, 가족
✅출연: 정해인, 정소민, 김지은, 윤지온 외
✅편성: tvN, 2024년 08월 17일~10월 06일 예정, 16부작
✅시청률: 6회 기준 6.7%
✅스트리밍: TVING, NETFLIX
히트작 갯마을 차차차의 PD와 작가가 협업하여 만든 드라마로 어릴적 소꿉친구가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 투닥거리며 연애하는 새로운 설정이 아닌 자주 보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목의 엄친아 뿐 만 아니라 '엄마, 친구, 아들'이 풀 옵션으로 껴있는 드라마로 인생 최대의 팩트 폭격기이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내 편일 가족, 나이와 성별을 넘나드는 끈끈한 우정, 현실고증을 차고 넘치게 보여주는 연애까지 드라마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내용은 전부 스토리로 진횅된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엄마들의 이야기, 착한 아이 콤플렉스와 K 장녀 콤플렉스를 가진 아들 딸의 이야기, 복잡하게 얽힌 듯 보이지만 심플하게 정의되는 관계에서 오는 회로애락 스토리가 잔잔하게 흘러나온다. 잔잔한 스토리가 사뭇 지루할 수 있을 듯 하나 여주인공 석류의 역동성으로 그 부분을 해소한다. 빠른 호흡으로 말을 툭툭 내뱉으며 넘치는 에너지로 활약하는 석류와 섬세한 리액션의 남주인공 승효가 좋은 합을 이뤄 드라마의 몰입감을 잘 살려낸다.
또 하나의 '외향형 여자와 내향형 남자' 조합인 모음과 단호의 매력도 주인공들 못지 않다. 의협심 넘치지만 체력이 부실한 단오. 석류의 단짝이자 응급구조사 모음이 취객을 발 차기로 제압하는 모습을 보고 반해버린다. 이 드라마의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토, 일 9시 20분에 tvN을 시청하면 된다. OTT는 티빙과 넷플릭스에서 공개 중이다.
3. 손해 보기 싫어서
✅장르: 로맨틱 코미디, 오피스
✅출연: 신민아, 김영대, 이상이, 한지현 외
✅편성: tvN, 2024년 08월 26일~10월 01일, 12부작
✅시청률: 6회 기준 4.9%
✅스트리밍: TVING
인간은 누구나 '기질'을 타고 난다. 어떤 아이는 차분함을, 어떤 아이는 불안이나 긴장을 갖고 태어날 때 해영은 계산력을 양손에 쥐고 태어났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떤 상황이든 완벽한 계산이 머릿속에서 나온다. 해영은 외동으로 태어나 다둥이로 자랐다. 보호가 필요한 아동에게 가정위탁을 해주는 엄마로 인해 재 각각인 아이들이 해영에게 언니, 오빠, 동생이었다가 남이 되어 떠나갔다. 주변 사람들은 엄마의 베풂과 나눔을 칭찬하지만 틀린 말이다. 베푸는 것은 해영이다.
그런 성격의 해영. 손해 보는 것도 되는 것도 끔찍하게 싫은 해영은 양다리한테 낸 축의금, 회사의 복리후생의 90%가 결혼, 출산, 육아, 자녀 교육에 몰려있는 등 결혼을 하지 않으면 큰 손해라고 생각하여 결혼을 결심하며 신랑을 찾던 중 동네 시민 경찰 28호, 의인, 천사라 불리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인 지욱과 가짜 결혼식을 하게 된다. 지욱은 피해 주는 것, 도움 안 되는 것을 못 견디는 남자. 결론적으로 이 드라마는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와 피해 주기 싫어서 신랑이 된 남자의 까자 결혼 이야기이다.
계산적이어야 야무진 거고, 착함은 호구와 동의어인 경쟁과 이기의 시대. 손해 제로를 추구하는 계산적인 여자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남자의 가짜 결혼 생활은 정말 가짜로만 이어질지 궁금하다면 월, 화 8시 40분에 tvN을 시청하면 된다. OTT는 티빙에서 공개 중이다.
※본 기사는 해당 브랜드(제품, 기업)와 무관하며, 기자 개인의 조사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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