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지구에 산다고? 괴상하게 생긴 심해생물 7

살다보면 세상에는 별 희한한게 다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우주의 세계도 신기하지만, 우리가 사는 지구에도 신비에 가득찬 심해라는 곳이 있습니다.
심해도 우주와 마찬가지로 미지의 영역인데요,
오늘은 그 깊은 바다에 사는 심해생물을 모았습니다 :)
출처: Youtube 캡처
# 큰입멍게
우리가 생각하는 멍게는 빨갛고 동그랗고 뿔이 삐죽삐죽 난 모양이죠. 심해에 사는 큰입멍게라는 친구는 파리지옥과 같은 생김새를 지녔습니다. 멍게처럼 커가면서 척수와 뇌를 스스로 먹는 행동도 똑같죠.
큰입멍게는 해저 200~1000m 바닥에 붙어산다고 합니다. 주로 플랑크톤을 먹고 삽니다. 단단한 물체나 모래 속에 묻혀서 지내면서 입만 벌리고 물의 흐름으로 흘러오는 건 다 먹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기에 꿀만 바르면 가혹행위가 되는 건가요?
# 통안어
사실 통안어는 심해어 종 중 하나를 분류하는 총칭입니다. 해저 600m 정도에 사는 심해어로, 작은 갑각류나 무척추동물 등을 먹고 삽니다. 사진은 가장 유명한 통안어 중 하나인 '마크로핀나 미크로스 토마'라는 물고기입니다. 머릿속의 청포도 사탕처럼 생긴 게 눈이고, 그 앞에 억울하게 생긴 구멍은 콧구멍이라네요. 저 눈은 자유자재로 돌아가서 아래쪽 빼고는 모두 다 볼 수 있습니다.
출처: Youtube 캡처
# 블롭피쉬
블롭피쉬는 사실상 가장 유명한 심해어 중 하나죠. 약 600~1200m 해저에서 삽니다. 생긴 것처럼 몸이 젤리 같은 덩어리라 밀도가 물보다 낮아 부력을 유지합니다. 덩치에 비해 지느러미가 턱없이 작기도 하고 근육이 거의 발달되어 있지 않아서 거의 둥둥 떠다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로 선정되기도 한 블롭피쉬는 사실 물속에서는 저렇게 생기지 않았습니다. 가장 비슷한 방울 둑중개와 비슷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심해어의 특성상 수면 위로 올라오면 압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못 생겨진다고 합니다. 역변의 아이콘이 따로 없네요.
출처: Youtube 캡처
# 쥐덫고기
해저 500m 이상에 사는 쥐덫고기는 매우 특이한 턱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피부가 없는 아래턱뼈가 튀어나오며 사냥 감행하죠. 튀어나오는 아래턱이 특화되어 이빨도 더 길고 날카롭습니다. 그럼 잡은 건 어떻게 씹냐고요? 목구멍 속에 이빨 같은 날카로운 것이 나있어서 체할 염려는 없답니다.
# 돼지엉덩이벌레
2007년 몬트레이 만 해양연구소가 발견한 심해 생물입니다. 먹이가 거의 없는 최저 산소층에 살기 위해 저렇게 진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 발견된 종이 많지 않아 번식을 위한 생식기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어 미스터리라고 합니다. 엄청 미끌미끌 거리게 생겼네요. 윽...
# 덤보문어
해저 1000~5000m의 초 심해에 사는 덤보문어는 졸귀탱, 귀염둥이, 귀요미 등 귀여움에 대한 수식어는 다 가져다 붙여도 좋을 만큼 귀엽게 생겼습니다. 아기 코끼리 덤보와 닮아서 이름도 그렇게 지어졌답니다.
생긴 것과는 다르게 서식 지역에서는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합니다. 표본 중 가장 큰 건 1.5m나 되고, 촬영된 것 중에는 3m가 넘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어의 아이덴티티인 먹물이 없답니다. 괜히 짠하네요.
# 흡혈귀오징어
해저 600~900m에 사는 이 오징어는 학명이 '지옥에서 온 흡혈귀 오징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전혀 흡혈은 하지 않지만, 단지 생김새가 지옥에서 온 악마처럼 생겼다는 이유로 그런 이름이 붙었답니다. 왜 생긴 걸로 그래 맘 아프게...
20~30cm 정도의 크기이며 둥둥 떠다니는 유기물을 먹고 산답니다. 흡혈귀오징어의 큰 특징은 몸을 완전히 뒤집어 몸을 감출 수 있다는 겁니다. 몸을 뒤집으면 회색인 안쪽 피부가 드러나는데, 심해 생물들은 잘 볼 수 없답니다.
다들 집에다 수족관 하나씩 만들어서 키우고 싶게 생겼죠?
덤보문어는 정말 데려가고 싶습니다.
졸귀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