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르게 더 피곤한 월요일... 왜 하필이면 비까지 내려서 더 피곤하게 만들죠!? 카페인 공급이 시급합니다~!

그러한 여러분을 위해

정말 이색적인 커피를 소개해보려고 해요~

그게 뭐냐고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도 등록되어 있는 터키식 커피는 가장 전통적이며 오래된 커피 추출 방식이라고 해요~ 유럽커피 문화의 시작 또한 터키에서 부터라고 하는데요!

한국에서도 샌드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 생겼다고 해서, 여유로운 주말~ 일에 찌든 몸을 달래고자 방문해 보기로 했어요~!!

여기는 가로수길에 위치한 색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N커피!!

메뉴판을 보며 어떤 커피를 마실까~ 살펴보는데.... 으음ㅜㅜ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네! 방황하는 저의 눈동자를 보시고는 직원분께서 오셔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어요~!!

(훈남)직원: "체즈베 오리지널부터 체즈베 브루잉까지는 터키 체즈베로 제조하는 커피고요~ 그 아래 메뉴들은 일반 제조 방식으로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는 커피, 음료라고 보시면 됩니다."

시그니쳐 메뉴가 체즈베 오리지널 블랙커피라고 하셔서 그거로 주문했어요~!!! 오홍홍♡

그렇게 주문과 동시에 바로 커피 알갱이들을 챙기시더니~ 재빠르게 커피 분쇄기로 가셔서 알갱이들을 곱게 갈으셨는데~! 얼마나 빠르시던지 차마 제대로 찍지도 못했다는...ㅋㅋㅋ

그렇게 간 커피를 체즈베에 담아 300도로 후끈후끈 달아오른 모래에 이리저리 굴리며 끓여주셨어요~

모래는 이렇게 생겼어요~ 봐도 봐도 너무 신기해!!! 모래에서 커피가 보글보글 끓다니 ㅎㅎ 손을 살짝 위에 올려보니 정말 열기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그렇게 완성된 샌드커피 등장이요~~ 직접 자리까지 친절하게 가져다주시면서, 터키 커피 문화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어요!! ㅎㅎ 가져다 주신 물은 커피 가루가 나중에 이에 끼고 텁텁할 수 있으니 필요할 수 있다고 주셨어요~

(훈남) 직원: "터키 속담에는 '커피 한 잔을 마시면 40년 동안 기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터키에서는 커피를 다 마신 후에 커피잔을 돌리고 소원을 빈 다음 잔이 식을 때까지 접시 위에 뒤집어 놓는 전통이 있어요. 커피잔 속에 남아 있는 커피 가루 형상으로 커피 점을 치기도 한다니 한 번 해보세요~~"

정말 말씀해주신 대로 커피 가루가 동동 떠있어요~!!!!
냄새는 정말 향긋하고 찐한 커피 냄새~~ 일주일의 스트레스가 날아가버리는 느낌!! 그럼 이제 맛을 봐야겠죠?

마... 맛있다..!!! 인생의 쓰고 단맛을 다 느낄 수 있는 쌉쌀하면서도 달달한 매우 오묘한 맛!! 왠지 모르게 기분도 오묘해지는 느낌~!!!

원래 커피는 항상 아이스로 마시는데, 샌드 커피는 핫 커피라서 여유롭게 맛도 충분히 더 느끼면서 마실 수 있더라고요~

반 정도 마시다 보니 가루가 잔에 1/3 정도 남더라고요~ 커피 가루가 마구 씹히고.. 으음.. 너무 텁텁해서 물 좀 추가해서 마셔보니... 으아악!!! 그냥 커피 가루를 입에 털어 넣는 느낌! (여러분은 시도하지 마세요~!!)

언제쯤 잔을 뒤집어야 하나..... 고민하면서 눈치보는 저를 발견하시고는 직원 분께서 오시더니, "이제 뒤집으시면 됩니다~!!"

그렇게 자신 있게 커피 잔을 휙~ 뒤집어엎었어요!! 하하~!!
친절한 직원분 덕분에 저도 잔 뒤집고 소원 빌었네요~~ (소원은..... 비밀...☆)

처음 접해보는 샌드커피인데~ 완전 인생 커피로 등극할 것 같아요~!!! 친절한 직원분 덕분에 새로운 터키의 커피 문화도 제대로 익힐 수 있었네요~!!!

[리얼푸드=지예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