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 기록했는데, 또 '선발 제외'…김혜성 대수비 출전, 경쟁자들은 홈런-2안타 펄펄 날았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전날(29일) 오랜만의 선발 출전을 바탕으로 '멀티히트' 경기를 선보이며 무력시위를 펼쳤지만, 김혜성(LA 다저스)이 또다시 선발에서 제외됐고, 경기 후반에서야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혜성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원정 맞대결에 대수비로 출전했다.
▲ 선발 라인업
다저스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윌 스미스(포수)-토미 에드먼(중견수)-앤디 파헤즈(좌익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1루수)-미겔 로하스(2루수), 선발 투수 루 트리비노.
캔자스시티 : 조나단 인디아(2루수)-바비 위트 주니어(유격수)-마이켈 가르시아(3루수)-비니 파스콴티노(지명타자)-살바도르 페레즈(1루수)-잭 캐글리온(우익수)-마크 칸하(좌익수)-프레디 페르민(포수)-드류 워터스(중견수), 선발 투수 크리스 부비치.

지난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맞대결 이후 무려 6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오랜만에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 좋았던 타격감을 잊을 만했던 상황에서도 김혜성은 멀티히트를 폭발시키는 등 '3출루' 경기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걸 시사했다.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이날 캔자스시티 선발로 '좌완' 크리스 부비치가 마운드에 오르게 되자, 로버츠 감독은 또다시 가차 없이 김혜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고, 김혜성은 8회말이 돼서야 대수비로 출전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김혜성을 대신해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키케 에르난데스가 홈런을 폭발시킨데 이어 미겔 로하스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전날(29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소화하는 등 최고 101.7마일(약 163.7km)의 초강속구를 뿌리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최고 구속을 경신한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단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하고 침묵했다. 하지만 오타니가 힘을 쓰지 못하더라도 다저스는 충분히 강했고, 전날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이날 선취점은 캔자스시티의 몫이었다. 캔자스시티는 1회말 조나단 인디아의 안타와 폭투로 마련된 득점권 찬스에서 바비 위트 주니어가 1타점 2루타를 폭발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캔자스시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다저스는 2회초 앤디 파헤즈가 안타로 출루하며 마련된 2사 1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부비치를 상대로 역전 투런홈런을 폭발시키며 경기의 흐름을 바꿔났다. 시즌 8호 홈런.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의 흐름을 보이며 5회가 종료될 때까지 단 한 점도 추가하지 못하며 맞섰다. 그러나 이 흐름을 끊어낸 것도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윌 스미스가 바뀐 투수 스티븐 크루즈를 상대로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마크했고, 7회초에는 앤디 파헤즈와 맥스 먼시가 연속 2루타를 폭발시켜 4-1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미겔 로하스가 쐐기타를 터뜨렸다.
키케와 로하스가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이는 가운데 김혜성은 8회말이 돼서야 로하스를 대신해 대수비로 투입됐다. 하지만 로하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게 된 만큼 김혜성에게 타격의 기회는 없었고, 수비만 하다가 경기를 마쳤다. 그래도 다저스는 5-1로 캔자스시티를 제압하며, 전날(29일)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하고 여섯 시리즈 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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