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출전한 韓 바둑, 또 中 벽에 막혀 '페어전 첫 8강 탈락'
한국기원 "꼭 중국 원정이어서 아닌 컨디션 등 영향"

대한민국 바둑이 중국이 주최한 페어전 8강에서 중국 벽에 막혀 출전 팀 모두가 조기 탈락했다. 최근 중국 주최의 원정 대회에서 유독 약한 전력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한국 바둑은 지난달 14일 중국이 주최한 제1회 북해신역배 세계바둑 오픈전에서도 중국 벽에 막혀 사실상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당시 세계랭킹 1위 시진서 9단 등 14명이 출전했으나, 단 한 명도 4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8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전날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 소요진 공원에서 제9회 루양·즈방배 한·중·일 삼국 바둑 명인 페어전 8강이 열렸다. 이날 한국 대표로 출전한 조훈현·조혜연 페어와 박정환·오유진 페어는 8강에서 중국 팀들에게 잇따라 패배하면서 모두 탈락했다. 9차례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 팀 모두가 8강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훈현·조혜연 페어는 중국 남녀 랭킹 1위 딩하오·저우훙위 페어에게 138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박정환·오유진 페어도 중국 당이페이·탕자원 페어와 맞서 230수 만에 흑으로 불계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초청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 2개 팀과 주최국인 중국 4개 팀, 일본 2개 팀 등 모두 8개 팀이 출전했다.
8강에서 한국 2팀이 모두 조기 탈락하면서 4강은 중·일간의 대결로 펼쳐졌다. 중국의 딩하오·저우훙위 페어는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우에노 아사미 페어와 승부를 벌였다. 또 중국의 당이페이·탕자원 페어는 일본의 고바야시 사토루·아오키 기쿠요 페어와 대결을 벌였다. 그 결과 딩하오·저우훙위 페어와 당이페이·탕자원 페어가 승리하면서 결승은 이날(8일) 오후 2시30분부터 중국 선수들간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최근 중국 원정 경기에 유독 약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한국기원은 "중국 원정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에게 고전을 하고 있지만, 꼭 중국 원정 경기여서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원정 여부를 떠나 선수들과 상성이 잘 맞는 대회가 있고, 아닌 대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컨디션도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중국위기협회(중국바둑협회)와 허페이시 인민정부가 주최했고 허페이시 체육국, 루양구 인민정부가 공동 주관했다. 우승팀은 20만 위안(약 3860만원), 준우승팀은 15만 위안, 4강 패자는 12만 위안, 8강 패자는 10만 위안의 상금을 받게 된다.
'페어 바둑'은 남녀 페어 둘이 하나의 바둑판을 이용해 흑번 여성, 백번 여성, 흑번 남성, 백번 남성의 순서로 번갈아 두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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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동규 기자 dk7fl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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