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축구 K5리그 개막 연기 사태 왜?…축구협회-문체부 간 갈등 표면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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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징계 문제로 축구협회와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축구 아마추어 리그인 K5 리그 개막이 돌연 연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K5 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21일 "시즌 대진과 일정을 정하는 감독자 회의가 1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돌연 연기됐고, 축구협회 관계자로부터 리그가 3월이 아닌 한 달 연기된 4월에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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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K5 리그 등 '디비전 시리즈' 사업 주최 공모로 전환
축구계 일각 "앞으로 문체부-축구협회 간 갈등 표면화 우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징계 문제로 축구협회와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축구 아마추어 리그인 K5 리그 개막이 돌연 연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K5 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21일 "시즌 대진과 일정을 정하는 감독자 회의가 19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돌연 연기됐고, 축구협회 관계자로부터 리그가 3월이 아닌 한 달 연기된 4월에 시작한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KBS 취재 결과 K5 리그뿐 아니라 그 하위 리그인 K6, K7 리그도 4월 개막으로 연기됐다.
전문 선수가 아닌 동호인이 주축이 된 K5 이하 리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20년부터 의욕적으로 도입한 '승강제 디비전 시리즈'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부 예산을 받아 운영하는 리그이기 때문에 문체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K5 리그 일정이 연기된 까닭은 문체부가 축구 승강제 디비전 시리즈의 운영 주체를 올해부터 공모 방식으로 갑작스럽게 전환했기 때문이다. 즉 작년까지 디비전 시리즈의 운영 주최였던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자격을 정지하고, 새롭게 공모해 운영 주최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문체부는 축구 뿐 아니라 농구와 테니스 등 다른 종목의 디비전 리그 운영에 대해서도 공모 방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종전까지 디비전 시리즈 운영 정부 지원금을 대한체육회를 통해 지급했지만, 올해부터 문체부가 직접 배분하는 방식으로 바꿨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K5리그 일정이 갑자기 연기되면서 축구계 일각에서는 "문체부가 축구협회 감사의 징계 요구를 거부하면서 일종의 '괘씸죄'가 반영된 게 아닌가"라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문체부 관계자는 "축구협회 뿐 아니라 다른 종목 단체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공모 원칙이다"며 일각에서 제기한 축구협회와 갈등 설에 선을 그었다.

문제는 K5 리그 운영 공모 전환이 리그 개막을 한 달 정도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점이다. K5 리그 각 구단은 3월 개막에 맞춰 시즌 준비를 했는데, 2월 중순이 넘어서 갑작스럽게 리그 운영 방침이 바뀌었기 때문에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했다.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운영 주최 공모를 리그 개막 3~4개월 정도 앞두고 하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안타까운 일"이라며 문체부의 조치에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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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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