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견뎌낸 겨울배추로 봄 김치 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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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12월이면 김장 김치 담그기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는데요.
봄의 문턱에서 겨울을 견뎌낸 월동배추로 새 김치를 담가 마음을 나누는 곳이 있습니다.
김치에다 수육을 곁들이면 겨울배추의 아삭하고 담백한 맛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냉장고가 귀하던 시절 김장김치가 시어질 무렵이면 겨울배추로 새 김치를 담가 입맛을 돋우고, 봄 식탁을 채우던 문화를 재현한 새 봄 새 김치 담그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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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매해 12월이면 김장 김치 담그기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는데요.
봄의 문턱에서 겨울을 견뎌낸 월동배추로 새 김치를 담가 마음을 나누는 곳이 있습니다.
배추 주산지인 해남군의 한 면 주민들이 축제를 만들어 겨울배추를 알리고 생산농민들의 판촉도 돕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고익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명량대첩축제 개최지로 이름난 해남 우수영 관광지가 김치 담그기 행사장으로 변했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해남군 문내면 주민 주도로 새 봄 새 김치 담그기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있는 해남 겨울배추의 진가를 알리면서 농가에도 활력을 불어넣기위한 겁니다.
▶ 인터뷰 : 김문재 / 해남 새 봄 새 김치 축제추진위원장
- "김문재해남 겨울배추는 눈과 서리를 온통 맞고 자란 배추입니다. 이 맛있는 배추로 봄에 김치를 담가 봄과 여름에 드시게 되면 가정 식탁이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절여진 3천여 포기의 겨울배추가 광주와 해남지역 자원봉사 회원들의 손을 거쳐 금세 맛깔나는 김치로 변신합니다.
겨울배추는 가을배추보다 크기는 작지만 얼고 녹는 것이 반복되면서 탄수화물이 당분으로 변해 달고 식감이 좋습니다.
▶ 스탠딩 : 고익수 기자
- "12월에서 1월에 수확된 겨울배추로 김치 담그기 축체가 열리는 곳은 해남군이 유일합니다"
김장김치와 달리 젓갈과 양념을 적게 해서 겉절이 형태로 먹어도 제 격입니다.
▶ 인터뷰 : 맹예호 / 해남군 산이면 부녀회장
- "겨울배추는 (가을배추와) 품종부터 다릅니다. 크는 속도가 다르고요. 눈 맞고 얼었다 녹았다 하기 때문에 배추 맛도 더 좋고 단 맛이 납니다"
김치에다 수육을 곁들이면 겨울배추의 아삭하고 담백한 맛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냉장고가 귀하던 시절 김장김치가 시어질 무렵이면 겨울배추로 새 김치를 담가 입맛을 돋우고, 봄 식탁을 채우던 문화를 재현한 새 봄 새 김치 담그기 축제.
겨울배추 생산농가에 도움을 주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도 실천하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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