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소변 맥주' 등장, 그 맛은?
더치 맥주, 자몽 맥주, 수박 맥주...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맥주들이 연이어 개발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소변 맥주까지 등장했습니다~!!
소변 맥주? 다행히 소변을 넣은 맥주는 아닙니다.
사람의 소변을 비료로 활용해 유기농으로 재배한 보리 맥주인데요.
바로 덴마크의 수제 맥주 양조업체에서 만든 ‘피스너(Pisner)’ 맥주입니다. 이름도 ‘필스너’(Pilsner)와 소변을 뜻하는 영어단어 ‘Piss’의 합성어라고 하네요.
6월 21일에 공식 론칭 행사를 치르고, 론칭 이후에는 일부 딜러들을 통해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해요.
‘피스너’의 출시는 의외로 덴마크 환경식품부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는데요. 환경식품부는 친환경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같은 보리 재배 방법을 여러 맥주회사에 제안했고, 유기농을 고집하던 덴마크의 한 양조장에서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던 것이죠.
비료로 사용될 사람의 소변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이는 사람이 많이 몰려든 한 록 페스티벌의 화장실에서 수거 했답니다.
이는 사람이 많이 몰려든 한 록 페스티벌의 화장실에서 수거 했답니다.
‘로스킬드 록 페스티벌’에서 가설 화장실을 설치해 5만 리터의 소변을 수거했고, 이듬해 봄 2헥타르에 달하는 보리밭에 비료로 뿌려졌어요.
유기농 맥주임은 틀림없네요. 덴마크 농식품 위원회는 ‘피스너 맥주’야 말로 최고의 친환경 맥주라고 밝혔어요.
CEO 헨릭 뱅은 “사람은 맥주를 마시고 화장실에 가고, 다시 이 소변을 유기 비료로 사용해 만든 맥주는 이 시대에 요구되는 재활용 정책에도 공헌할 수 있다 “고 자부심을 보였는데요.
자 .그렇다면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정말 맛있어요. 신선하고 깊은 맛이 나는 맥주네요.”
“신선하고 꽉 찬 맛이에요”
“신선하고 꽉 찬 맛이에요”
“미래를 위한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요. 비료 원료인 인이 부족한 상황에서 완벽한 대안이 될 것 같아요.”
얼마 전 있었던 피스너 시음회에서 맥주를 맛본 이들의 반응들입니다. 맛뿐 아니라 유기농 재배 방식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죠.
얼마 전 있었던 피스너 시음회에서 맥주를 맛본 이들의 반응들입니다. 맛뿐 아니라 유기농 재배 방식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죠.
피스너는 앞으로 저가매장이 아닌 유기농 전문 슈퍼마켓 체인 ‘일마(Irma)’ 등 하이엔드 유통체인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새로운 맛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했다는 유기농 맥주, 여러분이라면 어떠세요?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
[리얼푸드=육성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