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정기 연고전] Hug and Go AGAIN! 다시 찾아올 승리의 순간을 향해

이상완 기자 2024. 9. 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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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명문' 연세대와 고려대 간의 정기전이 2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STN뉴스는 고려대 SPORTS KU 필진과 함께 야구·축구·농구·아이스하키 현장에서 '2024 정기 연고전'의 소식을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

[STN뉴스] SPORTS KU 이수지·김나연·문소윤 기자 = 4-1의 뜨거운 승리를 맛본 2022 정기전. 1-4의 쓰라린 패배의 고배를 마신 2023 정기전을 지난 고려대학교 아이스하키부. 그들은 누구보다 다가오는 2024 정기전을 기다려왔다. 2023 KUSF 대학 아이스하키 U-리그(이하 U-리그)에서 연세대를 꺾고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지난 정기전 패배를 설욕한 고려대지만, 모든 학우를 열광시킬 정기전에서의 승리를 향한 갈증은 여전하다.

◇2023시즌 고려대 VS 연세대 리뷰

2023 정기전=

경기 시작 초반, 고려대는 4분간의 숏핸디드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연세대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성순(체교23)의 패스를 받은 허민준(체교23)이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문 좌측에서 퍽을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피리어드 또다시 찾아온 숏핸디드 상황에서 김시환(연세대23)에게, 3피리어드에는 배상호(연세대20)에게 점수를 내줬고, 경기 종료를 앞두고 반격을 위해 펼친 엠티넷 작전에도 신동현(연세대21)의 역습으로 추가 실점하며 1-4 패배로 경기가 종료됐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비슷한 유효 슈팅과 퇴장 시간을 기록했으나, 고려대의 아쉬운 골 결정력과 파워플레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결국 쓰라린 패배로 돌아오게 된 경기였다.

2023 KUSF 대학 아이스하키 U-리그 1라운드=

정기전 일주일 뒤, 그날의 열기가 식지 않은 채 연세대와 다시 맞붙는 경기였다. 고려대는 경기 초반부터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고, 이무영의 패스를 받은 정호현(체교20,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의 득점을 시작으로 2피리어드에는 이승재(연세대22), 이준서(체교22)가, 3피리어드에는 임동규(연세대23), 최성순이 골망을 흔들며 득점을 주고받았다. 양교의 접전은 슛아웃까지 이어졌고, 권민재(체교21)와 허민준이 슈팅에 성공하며 고려대는 정기전 패배를 설욕했다.

2023 KUSF 대학 아이스하키 U-리그 챔피언 결정전=

U-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가져온 고려대는 시즌을 마무리 짓는 연세대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4-0으로 연세대를 완벽히 누르며 대학 아이스하키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 시작부터 흐름을 가져와 이윤석(체교21)과 허민준이 단독 득점에 성공했고, 3피리어드에도 최원호와 박형은(이상 체교20)의 연이은 득점으로 승리를 굳혔다. 정기전 못지않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링크장에서, 실력을 충분히 입증해 낸 그들이었다.

◇21학번 베테랑들의 활약

언제나 전년도 4학년들의 공백에 대한 불안감은 불가피하다. 지난 2023시즌 역시 19학번의 부재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 하지만 주장단을 비롯한 20학번 선수들은 걱정이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U-리그 트로피를 되찾아왔고, 대학리그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2024 정기전 역시 4학년이 된 주장단 이윤석, 권민재, 김현서와 김동준, 송은석, 장희곤(이상 체교21)이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골리들의 슈퍼세이브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을 꼽으라면 단연 골리일 것이다. 다가오는 정기전에서 굳건한 수비를 선보이며 연세대의 공격을 저지할 든든한 골리의 모습을 기대해 보자. 많은 경험을 통한 노련미와 리바운드 컨트롤 능력을 보여주는 전종훈(체교20), 고교 시절부터 보여준 안정적인 세이브 능력을 바탕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 온 송은석, 뛰어난 반응속도와 강한 의지로 경기를 만들어가는 서경민(체교23)을 주목해 보자.

◇견고한 팀플레이

24학번을 포함한 고려대 아이스하키부는 올해 1월, 캐나다로 떠나 Tom Harris 쇼케이스에 참가했다. 고려대는 캐나다 선수들을 상대로 치른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오며 그들의 저력을 과시했으며, 이후 ACAC 남자 아이스하키 리그의 시범 경기에도 출전했다. 아이스하키 선진국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으로 돌아와 훈련에 매진해 왔던 고려대는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기량을 한층 더 끌어올린 뒤 정기전을 맞이한다. 아이스하키는 팀플레이로 만들어가는 경기이다.

정기전을 한달 가량 앞둔 8월 중순, 고려대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실업 아이스하키팀인 HL안양과 두 번의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고려대는 두 번째 경기에서 3-2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HL안양을 상대로 약 20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두 경기 모두 출전했던 이민재(체교19, HL안양)에게 고려대와의 연습경기 소감을 묻자 "우선 선수들의 빠른 스케이팅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조직적으로 잘 짜여 있다고 느껴져 두 경기 모두 상대하기 힘들었습니다."라며 고려대의 강점으로 피지컬, 빠른 공수 전환, 강한 조직력을 꼽았다.

이번 정기전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두 부주장 권민재, 김현서를 뽑으며 "대학 생활도 함께한 선수들이고,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장점을 잘 알고 플레이하므로 고려대학교의 수비를 안정적으로 책임져줄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민재는 2022년, 자신의 마지막 정기전에서 4-1로 승리하며 정기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정기전을 앞둔 후배들에게 "정기전이라는 큰 시합을 앞두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을 텐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는 것이고, 즐겁게 시합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시합에 임해서 다시 한번 학우분들과 승리의 뱃노래를 함께 불러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정기전을 위해 끊임없이 성장해 온 고려대. 이민재의 말처럼 학우들과 승리의 뱃노래를 부를 수 있을지 주목해 보자.

STN뉴스=SPORTS KU 이수지·김나연·문소윤 기자

사진┃SPORTS KU DB 및 연세대학교 아이스하키부 서포터즈 블루라인, 권민재, 김한성 본인 제공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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