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토크] 폐경기 여성 '야간뇨' 심해진다

문세영 기자 2025. 2.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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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이 중단되는 폐경기에 여성은 과민성 방광 증상이 악화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장 교수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면 방광 용량이 감소해 과민성 방광 증상이 증가한다"며 "또 폐경기 동안 다양한 갱년기 증상과 수면장애 등이 복합적으로 야간뇨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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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폐경기에 야간뇨가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제공.

월경이 중단되는 폐경기에 여성은 과민성 방광 증상이 악화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화장실 가는 빈도가 늘어난 갱년기 여성은 진료를 받을 것을 권장했다. 

여성은 폐경에 이르는 과정에서 월경 주기가 바뀌고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경험한다. 폐경기에는 얼굴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발열감이 퍼지는 열성 홍조, 잠을 자는 동안 과도하게 땀을 흘리는 야간 발한, 수면 장애 등을 겪는다.  

밤에 소변을 자주 보는 '야간뇨'와 같은 증상은 상대적으로 드물게 나타난다. 장유수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교수, 박정은 연구원 연구팀은 폐경기에 실제로 여성의 야간뇨가 심해지는지 살피고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BJOG: 국제 산부인과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20~2023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 방문한 42~52세 한국 여성 3469명을 대상으로 폐경 단계별 야간뇨 증상을 살폈다. 폐경 단계는 폐경 전, 폐경 이행기, 폐경 후로 나눴다.

폐경 단계별로 과민성 방광 증상 점수를 계산한 결과 폐경 이행기에 있는 여성은 폐경 전 여성보다 1.92배, 폐경 후 여성은 2.16배 야간뇨 발생 빈도가 높았다. 

장 교수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줄면 방광 용량이 감소해 과민성 방광 증상이 증가한다”며 “또 폐경기 동안 다양한 갱년기 증상과 수면장애 등이 복합적으로 야간뇨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김계현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야간뇨는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낙상, 골절,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야간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면 전 2시간 동안 수분 섭취를 제한하는 생활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 습관을 교정해도 하루 두 번 이상 잠이 깨 화장실 가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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