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부산공동어시장 대주주 된다… 신규 출자 의결

조민희 기자 2023. 1. 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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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가 부산공동어시장 지분 신규출자를 확정했다.

부산공동어시장 조합공동법인(조공법인) 이사회는 지난해 10월 수협중앙회가 신규출자 형태로 최대 30%까지 어시장 지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의결해 길을 열어줬다.

박극제 부산공동어시장 대표는 "수협중앙회가 신규 출자를 확정하면서 여러 가지로 얽혀있던 현대화사업에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신규 출자 및 현대화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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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이사회 열고 19.4% 신규 출자 결정…2만 좌
공동어시장 5개 법인에서 6개로 변경
출자액으로 현대화 자부담액 충당 가능 '탄력'

수협중앙회가 부산공동어시장 지분 신규출자를 확정했다. 중앙회가 지분을 확보하면 공동어시장의 대주주로 올라서며 현대화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 전경. 국제신문DB


수협중앙회는 26일 오전 서울에서 이사회를 열고 공동어시장 지분(19.4%) 신규 출자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동어시장 주식은 총 8만3000좌(주)이다. 중앙회의 이번 이사회 결정으로 공동어시장은 주식 2만 좌를 새로 발행, 총 10만8000좌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공동어시장 지분은 현재 5개 수협(경남정치망수협·대형선망수협·대형기선저인망수협·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부산시수협)이 똑같이 20%씩 갖고 있다. 중앙회가 19.4% 신규 출자하면 나머지 5개 수협의 지분은 16.12%로 줄어들고 대신 중앙회가 최대주주 지위를 갖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5개 조합이 똑같이 나눠내야 하는 현대화사업 자부담금액(총 사업비의 10%)도 신규 출자액으로 충당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현대화 총사업비는 1729억 원이나 물가상승분 등 증액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공동어시장 1좌당 평가금액은 111만8500원가량이다. 중앙회의 신규 출자 금액은 223억여 원으로 추산돼 자부담금액을 충분히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공동어시장은 판단한다.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중앙회가 신규출자 신청서를 보내면 공동어시장 조공법인 이사회의 승낙을 거친 뒤 출자금액 납입이 완료되면 신규 출자가 완료된다”고 말했다.

그간 5개 수협은 고유가와 어획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부담금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해왔다. 부산공동어시장 조합공동법인(조공법인) 이사회는 지난해 10월 수협중앙회가 신규출자 형태로 최대 30%까지 어시장 지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의결해 길을 열어줬다. 이후 수협중앙회 역시 이사회를 열어 신규 출자 안건 의결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10여 년간 지지부진해왔던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공동어시장 및 조공법인은 자금력과 인력 등을 갖춘 수협중앙회가 대주주가 되면 여러 면에서 많은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동어시장 조공법인 한 관계자는 “그간 주주가 모두 똑같이 지분을 갖고 있다 보니 현대화사업을 비롯한 각종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고 추진력이 떨어지는 면이 있다. 유통력과 자금력을 가진 중앙회가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해 지역 수산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화사업은 현재 2026년까지 사업기간이 연장됐으며 조달청의 설계 적정성 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근거로 기획재정부와 예산 증액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설계용역을 완료한 뒤 시공업체 선정 등을 거쳐 올 상반기 중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박극제 부산공동어시장 대표는 “수협중앙회가 신규 출자를 확정하면서 여러 가지로 얽혀있던 현대화사업에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신규 출자 및 현대화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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