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휘 리더 "토스뱅크, 오픈소스에 개발자 참여… 새로운 AI 경험 제공 "

강한빛 기자 2024. 10. 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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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7주년 기획-Future&포럼] 토스뱅크 AI활용 '신분증 검증' 서비스 등 눈길
[편집자주] AI(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은 다양한 산업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금융시장에선 챗봇과 AI 기반 고객지원 시스템 등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가 눈에 띄게 발전했다. AI 도입에 따른 금융혁신으로 시장의 전반적인 구조와 운영 방식이 달라졌고 투자자와 금융기관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 AI가 불러온 금융 발전은 윤리적 문제와 규제 이슈를 동반해 부작용에 대한 논의와 대응 역시 불가피하다. 머니S 창간 17주년을 맞아 'AI 인더스트리 5.0시대, 금융의 미래' 포럼을 개최했다. 금융업계 AI리더들은 AI가 불러올 금융시장의 변화,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김용휘 토스뱅크 데이터 플랫폼 부문 리더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머니S 'AI(인공지능) 인더스트리 5.0시대, 금융의 미래' 포럼에 참석해 '비대면 은행에서 AI 플레이 하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사진=머니S 임한별 기자
김용휘 토스뱅크 데이터 플랫폼 부문 리더는 "가장 중요한 건 사용자의 경험을 이전보다 더 낫게 만드는 지향적인 생각"이라며 "토스뱅크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은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에 주목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휘 토스뱅크 데이터 플랫폼 부문 리더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머니S 'AI(인공지능) 인더스트리 5.0시대, 금융의 미래' 포럼에 참석해 '비대면 은행에서 AI 플레이 하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리더는 "AI 기술로 사람이 하는 일을 자동화해 비용을 덜 발생 시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이를 구축하는 데 얼마나 만족하느냐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스뱅크는 비용 최적화를 위해 플랫폼 조직을 신설했고 해당 조직은 운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외 서비스 조직은 기업 비즈니스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가 AI 기술을 접목한 대표 서비스는 자체 개발한 '신분증 검증' 서비스다. 토스뱅크 같은 인터넷은행은 물론 시중은행은 은행 앱으로 거래를 시작하기 전 고객의 신분증 검증을 진행한다.
김용휘 토스뱅크 데이터 플랫폼 부문 리더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머니S 'AI(인공지능) 인더스트리 5.0시대, 금융의 미래' 포럼에 참석해 '비대면 은행에서 AI 플레이 하는 법'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사진=머니S 임한별 기자
토스뱅크는 AI 기반 실시간 신분증 이상 탐지 시스템으로 고객이 제출한 신분증 사진이 고객 본인의 원본 신분증을 직접 촬영한 것인지 여부를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다.

탐지 결과 제출된 신분증 사진의 정보가 고객 정보와 일치하지 않거나 스마트폰 화면이나 모니터상 혹은 인쇄된 신분증을 촬영한 재촬영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별될 경우 재검증을 마칠 때까지 계좌개설을 포함한 모든 금융거래는 제한된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해당 기술 도입 10개월간 약 100만건이 자동 검증됐고, 위변조 신분증 검거 정답률은 99.5%에 달한다.

토스뱅크는 AI를 기반으로 한 상담 챗봇도 운영 중이다.

김 리더는 "AI 상담 챗봇을 통해 고객은 상담사 전화가 연결되지 않아도 빠른 답변을 얻을 수 있고 토스뱅크는 상당한 비용 절감뿐 아니라 상담 대기시간을 단축으로 고객의 만족도까지 올리는 효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김 리더는 이같은 서비스가 가능한 건 토스뱅크의 오픈소스 기술 전략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스뱅크는 오픈소스에 개발자가 직접 참여하고 있어 강점"이라며 "솔루션 정보·분석계 구축 비용으로 약 63억원을 절감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토스뱅크의 기술력이 크게는 대한민국의 운용 시스템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금융산업이 같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머니S는 이날 창립 17주년을 맞아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AI(인공지능) 인더스트리 5.0시대, 금융의 미래' 포럼을 개최했다. 머니S는 금융AI 관련 법안과 감독방향, 개별 금융사의 혁신금융 서비스를 집중 소개하며 한국 금융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첫 금융AI 포럼에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정무위 간사),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정무위 간사)가 축사를 했고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장,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 등 주요 금융권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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