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로망을 품은 남프랑스의 호텔 & 스테이 리스트

코트다쥐르부터 보르도까지, 남프랑스의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스테이.

표영소

📍앙티브 Antibes

라 빌라 포트 당티브 앤드 스파
La Villa Port d’Antibes & Spa

© La Villa Port d’ Antibes & Spa

코트다쥐르(Côte d’Azur)의 숨은 보석 앙티브.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사실이다. 칸이나 니스처럼 길게 뻗은 모래 해변은 없지만, 대신 찬란하게 푸른 지중해의 수평선이 내다보이는 옛 성벽과 알음알음 찾아드는 아담한 해변이 있고, 유럽 최대의 슈퍼 요트 전용 항구 포트 보방(Port Vauban)에는 세계 각지의 초호화 보트가 즐비하다. 항구에서 한 발짝 물러난 조용한 골목, 5층짜리 건물을 차지한 라 빌라 포트 당티브 앤드 스파는 앙티브의 매력을 탐험하기에 가장 적합한 출발점이다. 칸에서 니스까지, 프랑스 리비에라를 따라 자리한 라 빌라 오텔(La Villa Hôtel) 그룹의 7개 호텔 중 하나로, 지중해식 라이프스타일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 곳. 외관은 평범해 보이지만, 일단 안으로 들어서면 구석구석 전문가다운 솜씨가 느껴진다. 대저택의 화려한 응접실을 연상시키는 로비 라운지부터 각기 다른 스타일로 꾸민 객실, 하맘과 야외 수영장이 딸린 스파 시설까지 과하거나 전형적인 것 없이 하나하나 사랑스럽다.

© La Villa Port d’ Antibes & Spa

라 빌라 포트 당티브 앤드 스파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성은 조식 뷔페에서 단박에 확인할 수 있다. 현지에서 생산한 과일과 채소, 유제품을 메인으로, 신선하고 풍부한 로컬의 맛을 선보이는 것. 이와 함께 메르테르(Merterre, .해변 정화와 해양 생태계 보호 활동을 하는 단체)나 유니솝(Unisoap, 호텔에서 버려지는 비누를 재활용해 지역 사회 취약 계층에 전달하는 단체) 등 프랑스의 비영리 단체와 협력하며 환경 보호와 지역 사회 기여에도 동참하고 있다.


📍루르마랭 Lourmarin

르 갈리니에르
Le Galinier

© 허태우

프로방스에 전원 별장을 두고 휴가를 즐기는 삶은 어떤 걸까? 뤼베롱 지역의 작은 마을 루르마랭에선 그 답을 살짝 맛볼 수 있을지 모른다. 르 갈리니에르를 찾은 이들은 18세기 대저택에 머무는 동안 집은 물론, 약 3헥타르 면적의 부지를 오롯이 소유하게 된다. 이용 방식도 여느 숙소와 같지 않다. 체크인을 하려면 투숙객에게만 공유하는 비밀번호를 직접 누르고 거대한 철문을 여는 것이 순서. 정원을 가로질러 안쪽 깊숙이 들어가면 갈색 테라코타 지붕을 얹은 따뜻한 색감의 건물이 서너 채 들어서 있고, 주변으로 키 큰 수목과 너른 풀밭, 화단 그리고 야외 수영장이 어우러진다.

© Le Galinier
© Le Galinier

본채 1층에 리셉션과 라운지, 조식당을 겸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고, 객실은 2인실과 4인실 객실, 최대 6인까지 수용 가능한 독채로 나뉘는데, 목재 서까래가 그대로 노출된 천장과 정원이 내다보이는 커다란 창,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가구, 사랑스러운 패브릭과 소품 등 모든 것이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디자인과 색감으로 프로방스 라이프스타일의 정수를 보여준다. 부지가 워낙 넓다 보니 바깥 세상과는 완벽하게 단절된 채 프라이빗한 휴가를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 앙증맞은 새소리로 잠에서 깨고, 촉촉하게 이슬을 머금은 정원에서 산책을 즐기며, 야외 수영장 선베드에 누워 무료하게 보내는 오후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보니외 Bonnieux

카펠롱그
Capelongue

© Capelongue

지속 가능한 럭셔리를 추구하는 유럽 부티크 호텔 브랜드 보미에르(Beaumier)가 루르마랭과 함께 선택한 또 하나의 프로방스 마을은 보니외다. 루르마랭에서 구비구비 산길을 따라 20여 분을 달리면, 해발고도 420미터의 뤼베롱 산비탈에 들어앉은 보니외에 이른다. 마을 인근의 양지 바른 언덕을 차지한 카펠롱그는 산과 계곡을 아우르는 뤼베롱의 자연과 프로방스식 환대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이다. 하늘과 맞닿은 약 2만 제곱미터의 탁 트인 대지에 프로방스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 Capelongue
© Capelongue

리셉션, 57개의 객실과 스위트 룸, 카페, 레스토랑 등이 현지 돌과 나무를 사용한 프로방스 전통 양식의 건물 여러 채에 나뉘어 있고, 그 주위로 야외 수영장과 스파 시설, 정원과 텃밭이 자리한다. 목재 가구와 뉴트럴 톤의 패브릭, 갈색 테라코타 타일 등으로 꾸민 객실은 프로방스의 미감을 살리는 한편, 모던함과 편리성을 더했다. 호텔 내 2개의 레스토랑도 카펠롱그를 방문해야 할 이유 중 하나다. 미쉐린 원스타에 빛나는 라 바스티드(La Bastide)와 장작 오븐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라 베르제리(La Bergerie) 모두 육류부터 해산물, 채소, 유제품까지 남프랑스에서 생산된 식자재로 지중해 미식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세면용품은 물론, 와인과 맥주 등 호텔에서 제공하는 음료 역시 현지에서 공수한 제품을 사용하며 지역 문화와 자연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보르도 Bordeaux

레 수스 드 코달리
Les Sources de Caudalie

© Les Source de Claudie

보르도 외곽의 그랑 크뤼 와이너리 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Château Smith Haut Lafitte) 내에 자리한 레 수스 드 코달리는 스파 호텔을 새롭게 정의한다. 포도밭과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완벽한 자연 속에 머물며 현지 와인과 미식을 맛보고 이 지역 와인 문화와 결합한 ‘비노 테라피’를 즐기며 와이너리에서의 하룻밤, 그 이상을 경험할 수 있다. 6채의 건물에 자리한 총 62개의 객실은 보르도가 속한 아키텐(Aquitaine) 지역의 전통을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으로 풀어내 시선을 사로잡고,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 2개를 획득한 라 그랑 비뉴(La Grand’Vigne)를 포함해 2개의 레스토랑과 와인 바가 이 지역의 풍요로운 테루아를 식탁 위로 고스란히 옮겨 놓는다.

© Les Source de Claudie
© Les Source de Claudie

자연 채광을 살린 트리트먼트 룸과 하맘, 천연 온천탕을 갖춘 스파 시설 비노테라피(Vinothérapie®)는 이곳만의 트레이드 마크. 포도나무와 포도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과 540미터 지하에서 끌어올린 물을 활용해 독자적 트리트먼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요가와 러닝, 테니스 등 운동 프로그램과 실내외 수영장, 사우나, 온수 욕조 등의 시설도 마련돼 있어 보르도의 매력을 오감으로 즐기는 웰니스 여행지로 손색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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