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기억한' SF 팬 "이정후도 빠던 하나요?"→이정후가 직접 답했다 [스코츠데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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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들이 타격을 마친 뒤 방망이를 던지는 행위를 '배트 플립(Bat flip)' 한국에서는 이른바 속칭으로 '빠따 던지기' 줄여서 '빠던'이라 한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한국에서 저는 배트 플립을 원래 좀 하지 않는 편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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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 플립은 야구팬들에게 있어서 때로는 큰 볼거리를 제공한다. 가령, 홈런을 터트린 뒤 화려하고 자연스럽게 방망이를 던져버리는 행동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KBO 리그에서는 과거 전준우(롯데)가 홈런성 타구를 날린 뒤 배트 플립을 펼쳤다가, 타구가 잡히는 바람에 미국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KBO 리그에서는 타자들의 배트 플립이 용인된다. 타격 후 방망이를 소위 맛깔나게 던진다고 해서 직접 뭐라고 불만을 표현하거나, 때로는 빈볼을 던지는 투수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는 조금 다르다. 타자가 배트 플립을 펼칠 경우, 투수 입장에서 자신을 자극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가 꾸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 21일(한국시간) 현장에서 만난 샌프란시스코의 열혈 미국 팬 존 바비원(42) 씨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존은 "이정후가 한국에서는 슈퍼스타라는 기사를 봤다. 홈런 타자라기보다는, 콘택트에 강점이 있는 타자라고 들었는데 맞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그런 존이 또 궁금한 게 하나 있었으니, 바로 이정후의 '배트 플립'이었다. 존은 "이정후가 배트 플립을 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일부 꼰대 같은 투수에게 빈볼을 맞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나는 배트 플립이 좋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도 배트 플립에 대해 관대해진 편이다. 특히 젊은 선수들은 더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어떤 답을 했을까. 이날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이정후는 배트 플립에 관한 질문에 "아 그건 잘 모르겠어요"라면서 "그건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라, 일단 좀 쳐야 하지 않을까. 치고 나서 생각해 볼 문제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한국에서 저는 배트 플립을 원래 좀 하지 않는 편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후는 이날 두 번째로 라이브 배팅 훈련을 소화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5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경기를 치른다. 그는 향후 시범경기 출전 여부에 대해 "그건 감독님께서 결정하실 문제"라면서 "계속해서 트레이닝 파트와 코칭스태프가 제 몸 상태가 어떤지 체크하고 있다. 같이 서로 이야기하면서 잘 맞춰나갈 것 같다"고 전했다.

스코츠데일(미국)=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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