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아 뭐지? 매력적인데?

[입덕안내서]


그러니까 한 마디로 쿨앤시크(Cool&Chic). 여기에다 가끔은 좀 귀엽고 가끔은 좀 분위기 넘치는 그런 사람이 있다면 친해지고 싶지 않을까. 그래서 한 번 입덕을 권해본다. 안테나의 보물상자로 불리는 권진아다. 


 지금이냐고 묻는다면 이제 ‘데뷔를 했으니까’다. 잔잔하게 1위도 하며 음원차트 상위권에 단번에 진입한 이 놀라운 잠재력의 가수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최대한 사심으로. 

출처: 사진 = 안테나 제공

# ‘나는요 나는요 그댈 좋아해요’


일단 목소리.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목소리다. 권진아라는 이름이 있지만 ‘나는요 나는요’라고 부르는 게 정서적으로 가깝게 느껴지던 때도 있었다. ‘나는요 나는요’는 토이 정규7집 ‘다 카포(Da Capo)’에 실린 ‘그녀가 말했다’의 가사다. 권진아가 불렀는데 그 감성이 어찌나 애틋하던지 꽤 강한 인상을 줬다. 

그리고 지난 19일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첫 앨범, 정규 1집 ‘웃긴 밤’을 냈다. 타이틀곡은 ‘끝’이다. ‘나는요 나는요’ 만큼의 영향력을 갖는 노래다. 

권진아는 뮤직비디오에도 주인공으로 출연해 곡의 감정선을 이어갔다. 무려 눈물연기, 오열을 하며 이별의 느낌을 살렸다.

처음에는 모니터를 그대로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러웠는데, 이제는 볼 수 있게 됐어요.(웃음) 감독님께서 예쁘게 잘 담아주셨더라고요. 힛. 노래하고 같이 들었을 때 슬픈 감정이 증 폭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권진아


 됐나 안됐나 체감하는 첫 관문, 대개 보통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대박이다!’, 그런데 저 아니고 장기용 님(상대 배우)이 대박이라고....그리고 ‘좋드나?’, 헤어졌는데 뭐가....좋겠습니까.(공손)


-
권진아

애매하다. 

어찌됐든 이렇게 권진아가 노래도 잘하는데 의외의 연기력까지 갖췄더라는 이야기를 써봤다.

출처: 사진 = 안테나 제공

# 이 여자 뭐지? 매력적인데?

주변 사람들에게 권진아는 어떤 사람일지를 물어봤다. ‘아, 이런 거 다 좋은 말만 해주겠지!’ 라고 오해할 수도 있는데 안테나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믿음을 갖고 권진아가 어떤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를 한 번 들어보자.

나한테 화를 낸 여자는 니가 처음이야. 이 여자 뭐지? 매력적인데?


- 상처주고 싶게 만드는 토이남, 유희열(마성의 프로듀서)

가수로서는 성숙함과 순수함이 동시에 공존하는, 마음을 울리는 가수고요. 매일매일 노래를 놓지 않는 사람. 부지런하고 모든 일에 열심인 친구예요. 의외로 털털하고, 감각도 좋고 요리도 맛있게 잘하고요. 노래에도 그런 멋진 스타일리시함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 착하다, 이진아(안테나에서는 흔한 천재 싱어송라이터1)

하마 같아요. (음?) 든든하다는 말이에요! 정말입니다! 진짜야, 누나! 하마 얼마나 든든해!


-오늘부터 하마, 샘김(안테나에서는 흔한 천재 싱어송라이터2)

아까 저한테 화냈어요. 진아야, 내가 잘못했어.


- 왠지 잘못이 자네에게 있을 거 같은데, 정승환(안테나에서는 흔한 천재 보컬리스트)

강한 척, 센 척, 쿨한 척, 하지만 천상여자면서....뭐 마실래?

- 너 콜라 안 마시잖아, 소속사 관계자1

그녀의 깜찍한 볼살이 실은 노래 주머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스무살 밖에 안 돼 놓고 왜 인생 새옹지마 다 겪은 것 같은 목소리와 감성을 지녔는지! 속은 아직 뽀송뽀송 아기 같다. 가끔 격무에 멘탈이 지그재그할 때마다 기타 치면서 툭툭 부르는 노랠 듣고 있으면 세상은 아직 살만한 것을 느낀다...


- 하마나 노래주머니나, 소속사 관계자2

“조용한 한 방을 보여주는 여자.” (스타일리스트 구민지)


“똑 부러져 보이지만 알고 보면 허당. 츤데레의 마력.”(안테나 사운드 엔지니어 지승남)


“외유내강.”(안테나 디자이너 빵승씨)

출처: 사진 = 권진아 인스타그램

# 아이구야, 안녕하시옵니까

권진아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아마도 ‘아이구’일 것이다. 아이구 전문가 권진아. “아이구야, 안녕하시옵니까”, “아이구야,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들리면 그 주변에 권진아가 있는 것이다







다들 권진아에 슬슬 빠져들고 있을 이 타이밍에(확신) 직접 권진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당신은 이미 개미굴에 발을 들였다!)


실제 성격은..음..제가 고양이를 키우는데요, 호두라고요. 호두처럼 낯을 많이 가리는데 해야 하겠다는 말은 하는? 솔직한 편이에요. 털털하기도 하고요. 뭔가 할 때는 치열하게 하는 스타일이에요.

이런 권진아가 가장 좋아하는 건 ‘달달한 디저트’, 이건 안 좋아하면 반칙이다. 최근에는 일렉기타의 매력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고. 

재평 오빠 기타를 잠깐 쳤었는데, ‘우와!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웨이트 운동처럼 이 악물고 하는 걸(?) 좋아합니다.

이 얼마나 일관성(?) 있는 취향인가. 

# 권진아 입덕 코스 추천

이것만 보면 권진아 다 아는 거나 마찬가지! 입덕 코스 엄선했다. 

출처: 사진 = 안테나 제공

‘그녀가 말했다’ 라이브 영상

: 토이 콘서트 당시, ‘숨을 안 쉬는 줄 알았다’고 할만 큼 숨 죽이게 하는 라이브로 슬프고 처연한 감성을 한껏 드러냈던 무대.


SBS ‘K팝스타3’ 중 ‘난 남자가 있는데’

: 곡의 치명적인 섹시함과 권진아의 음색이 지닌 매력이 조화롭게 그려진 무대. 16살의 나이가 무색하게 느껴졌다.


지코 ‘너는 나, 나는 너’ 커버 영상

: 어쿠스틱하게 편곡하고, 권진아의 쫀득한 ‘맛’을 더해 완성된 커버영상.


긴급 추가! 소속사 대표(유희열) 추천 영상

: “엔젤스와 함께 했던 ‘연예반장’이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아침에 퉁퉁 부은 얼굴로 앞머리를 동그랗게 말고 있는 모습, 안 좋아할 수가 없을 것 같다.”(유희열)


# 이쯤되면, 잘될 수밖에 없는 운명

‘K팝스타3’ 출연 당시 보여줬던 무대 운영능력과 뛰어난 보컬능력, ‘다 카포’, ‘웃긴 밤’을 통해 증명한 곡 몰입 능력, 주변인들을 통해 증명된 솔직하고 털털한 성격, 날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사랑스러운 외모까지. 권진아는 가수로 잘 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소속사 식구들이 하나가 돼(이건 안테나만의 특징이기도 하다) 권진아 만을 위해 움직여주는 듯한 감동적인 패밀리십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훈훈한 기운을 준다.

‘팔불출 소속사’
안테나가 말하는 권진아의 매력. 이 ‘입덕안내서’보다도 더 주관적이지만 공개해 본다.
음악에 취한 듯한 그루브, 도도한 눈빛, 한 번 들으면 계속 듣고 싶어지는 마법의 음색,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깊이의 감성, 발라드와 업템포를 종횡무진하는 마성의 보컬, 아직 채 빠지지 않은 젖살이 증명하는 스무살 어린 나이의 깜찍함, ‘아이구야, 안녕하시옵니까’를 밥먹듯이 하는 구수하고 정겨운 말투, 무대 위에서도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동료에게 수줍은 하이킥을 시전하는 정의감과 패기.

-FROM. ANTENNA




많지는 않고 이 정도다.


마지막으로 따끈따끈한 미공개 셀카로 마무으리! 자주 봅시다.

출처: 사진 = 뉴스에이드DB

아차차, 한 가지 잊은 것이 있다. 그가 다니는 헬스장에 무려! ‘공유 님’도 다니고 있다는 사실. 이렇게 공유와 연결고리까지 생긴 여자, 뭘 해도 될 것이라는 방증일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