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이 거절한 작품마다 대박" 전부 '이 배우'가 먹었다 결과는 충격

90년대 후반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김희선 천하였다.

<미스터Q>, <토마토> 등 출연작마다 시청률 50%를 육박하며 김희선 신드롬을 일으켰던 그녀지만, 2000년대 초반 내린 몇 번의 선택은 한국 드라마사의 주역을 바꿔놓는 결과를 초래했다.

당시 정점에 있던 김희선이 스케줄상 고사했던 대작들은 공교롭게도 후배 배우 송혜교에게 돌아갔고, 이는 곧 대한민국 드라마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되었다.

KBS2 <가을동화>의 윤석호 PD는 <프로포즈> 등에서 호흡을 맞춘 김희선에게 은서 역을 가장 먼저 제안했다.

하지만 김희선은 영화 <비천무> 촬영을 위해 이를 거절했다.

코믹한 이미지가 강했던 송혜교는 비극적인 여주인공을 완벽히 소화했고, 결과적으로 김희선의 선택이 송혜교라는 새로운 멜로 퀸을 탄생시킨 셈이 됐다.

이희명 작가의 <수호천사>는 기획 단계부터 김희선을 염두에 둔 작품이었다.

이미 전작들을 통해 시청률 보증 조합으로 불린 두 사람이었지만, 김희선은 영화 <와니와 준하> 일정을 이유로 또다시 출연을 사양했다.

업계에서는 김희선이 거절하면 송혜교가 스타가 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두 배우의 엇갈린 행보는 연일 화제가 되었다.

운명의 장난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SBS 대작 <올인>의 여주인공 민수연 역 역시 김희선이 1순위였으나, 그녀는 이번에도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를 선택했다.

송혜교는 이 작품으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반면, 김희선이 선택한 영화는 흥행 면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기며 두 배우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희선은 당시 브라운관의 성공을 넘어 영화계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녀가 놓친 드라마들이 한국 방송사에 남을 기록적인 성공을 거두며 드라마 권력의 이동이 가속화됐다.


세 번의 결정적 엇갈림 끝에 김희선의 독주 체제는 서서히 저물었고, 송혜교는 그 바통을 이어받아 200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당시 김희선이 드라마를 선택했을 때의 결과를 단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김희선의 거절이 송혜교라는 걸출한 스타를 탄생시킨 결정적 변수였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다.

김희선은 이후 이희명 작가와 재회한 <요조숙녀>로 복귀했으나 예전만큼의 화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한 배우의 소신 있는 거절이 다른 배우에게는 인생을 바꾸는 기회가 된 이 사례는 오늘날까지도 연예계의 전설적인 평행이론으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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