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진하는 아르곤18, UCI 월드투어팀 아스타나 프로팀과 파트너십

아르곤18(ARGON18)이 UCI 월드투어(World Tour)팀인 아스타나 프로팀(ASTANA PRO TEAM)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르곤18은 세계 최고수준의 레이스바이크를 만들어내는 캐나다의 자전거메이커로, 아스타나 프로팀은 오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아르곤18의 자전거를 타고 투르 드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최고레벨의 레이스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다.

프로사이클링에 관심 있는 라이더라면 아르곤18과 같이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자전거 메이커의 약진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탈리아나 프랑스처럼 자전거산업에 대한 오랜 전통을 가진 나라가 아니라, 캐나다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자전거가 개발된다는 사실에 생소함을 느끼는 이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난 50년 가까이 정체되어 있던 자전거 기술이 다시 한번 변화기를 맞이한 가운데,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으로 혁신을 이끌어나가는 이들은 더 이상 유럽의 자전거 메이커만이 아니다. 아르곤18은 캐나다 국가대표선수 출신인 저바이 리우(Gervais Rioux)가 설립한 브랜드로 역사와 전통같은 간판이 아니라 독보적인 기술력과 레이스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계단씩 성장해왔고, 이제 아스타나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최고의 무대에서 그 실력을 증명할 것이다.

아스타나 프로팀은 2006년에 결성된 이래 37개의 그랜드투어 스테이지와 164개의 투어 스테이지 우승, 26명의 각국 내셔널 챔피언이 거쳐 간 명문 팀이다. 런던올림픽 남자도로 골드메달리스트이자 카자흐스탄의 사이클 영웅인 알렉산더 비노쿠로프가 이끌고 있으며, 2017년 시즌부터는 이탈리아의 젊은 유망주 파비오 아루를 중심으로 팀이 재편되어 더욱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스타나 프로팀 선수들은 경량 고강성을 자랑하는 올라운더 로드바이크 '갈리움 프로(GALLIUM PRO)', 뛰어난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높은 강성으로 무장한 스프린터 '나이트로젠 프로(NITROGEN PRO)', 완벽하게 통합된 브레이크시스템과 콕피트를 갖춘 플래그십 타임트라이얼바이크 'E-118 넥스트(E-118 NEXT)'를 타게 될 것이다.

라이더에게 최고의 퍼포먼스를 경험하게 해줄 아르곤18의 자전거는 우리나라에서도 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폭스샥, 파크툴, 피니시라인 등의 브랜드를 국내 공급하는 스포츠온55를 통해 선보이게 되며, 스포츠온55는 국내 라이더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라인업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내년에는 아스타나의 푸른색으로 감싼 아르곤18 레이스 프레임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글: 장낙규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