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 등 고부가가치 반도체에 집중하는 사이 틈새 시장을 노린 제주반도체가 역대급 실적을 터뜨렸다.
제주반도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745% 폭발하며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단번에 뒤흔들었다.
대형 메모리 제조업체들의 주가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상황에서 저전력 반도체를 앞세운 실적 반전이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다.

제주반도체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899억원, 영업이익은 1219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직전 1분기와 비교하더라도 매출은 약 61% 급증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약 82% 폭증해 거침없는 상승세를 증명해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무려 42%에 달했으며 상반기 전체 누적 영업이익만 1890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연간 실적을 크게 뛰어넘었다.

이번 호실적은 대형 생산업체들이 HBM에 역량을 모으면서 범용 D램 공급이 줄어들고 레거시 메모리 가격이 오른 덕분이다.
제주반도체가 주력하는 5G 사물인터넷과 자동차 전장용 저전력 메모리의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이 실적 폭발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미국 퀄컴의 LPDDR5 인증과 미디어텍의 LPDDR4X 인증을 연달아 확보하면서 글로벌 고객사 기반도 넓혔다.

역대급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 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오며 일시적인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연초 2만원 수준이던 주가가 6월 13만원대까지 치솟은 뒤 5만원선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8만원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셀온 물량을 차분히 소화한 뒤 60일 이동평균선 안착 여부가 향후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본다.

레거시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과 글로벌 칩셋 업체의 인증 확보는 제주반도체의 펀더멘털을 강하게 뒷받침한다.
단기 폭등 이후 수반된 단기 차익 실현 압력을 거래량 감소와 함께 성공적으로 소화하는지가 추가 반등의 결정적 열쇠다.
제주반도체 주주라면 3분기 D램 계약 가격 상승세와 함께 주요 이동평균선 수성 여부를 중심 기준점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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