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멈추고 객석으로 간 아델…셀린 디옹과 ‘눈물의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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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가수 아델이 콘서트장에서 마이크를 쥔 채로 무대를 벗어났다.
울먹이며 양팔을 뻗는 아델에게 '팝의 디바' 셀린 디옹이 자리에서 일어나 포옹으로 화답했다.
영국 BBC, 미국 CNN 등은 아델이 26일(현지 시간) 미 라스베이거스 공연에서 셀린 디옹을 안아주며 눈물을 흘렸다고 2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델은 'Easy On Me'를 부르다가 희귀 난치병으로 활동을 멈춘 셀린 디옹을 발견하고 객석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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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미국 CNN 등은 아델이 26일(현지 시간) 미 라스베이거스 공연에서 셀린 디옹을 안아주며 눈물을 흘렸다고 2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델은 ‘Easy On Me’를 부르다가 희귀 난치병으로 활동을 멈춘 셀린 디옹을 발견하고 객석으로 향했다. 아델은 셀린 디옹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
셀린 디옹은 희귀 난치병으로 투병 중이다. 그는 2022년 1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100만 명당 1명 걸리는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PS)’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 증후군은 희귀 난치병으로 전신 근육에 심각한 경직을 일으킨다. 당시 셀린 디옹은 “무대에서 공연했던 것이 그립다. 회복의 길을 걷고자 한다”며 투병 의지를 드러냈다.
투병 이후 처음으로 올해 8월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무대에 복귀해 전 세계에 감동을 선사했다. 당시 셀린 디옹은 에필탑 위에서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부르며 개회식 피날레를 장식했다.
셀린 디옹은 1990년대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턴과 함께 세계 3대 디바로 불려왔다. 영화 ‘타이타닉’ 주제가 ‘My Heart Will Go On’를 비롯한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고 그래미상 ‘올해의 앨범 상’을 받았다. 아델은 2007년 데뷔해 ‘Rolling in the Deep’, ‘Hello’, ‘Someone like you’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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