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18.6원으로 ‘뚝’… 6개월만에 최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7일 원·달러 환율이 1318원선에서 마감했다.
전날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화도 위안화에 동조화되면서 환율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환율은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1318.6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1310원대로 내려온 것은 올해 3월 14일(1317.60원) 이후 6개월여만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안 강세에 동조화… 中 경기부양 영향
27일 원·달러 환율이 1318원선에서 마감했다.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날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화도 위안화에 동조화되면서 환율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환율은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1318.6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8.6원 내렸다. 환율이 1310원대로 내려온 것은 올해 3월 14일(1317.60원) 이후 6개월여만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5원 내린 1317.70원에 출발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18.0원) 기준으로는 0.3원 하락했다. 이후 1319원 안팎으로 움직이다가 1318.60원으로 내려왔다.
환율은 위안화 강세에 동조화되고 있다. 전날 중국 정부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재한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을 언급했다. 이후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위안화 강세로 이어졌다. 원화도 위안화를 쫓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전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가적인 환율 하락이 제한됐다. 전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 15~21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8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4000건 감소했다. 지난 5월 중순(21만6000건)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전날 공개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도 전기 대비 3%(연율 기준)로 집계되면서 달러 가치 하락을 방어했다. 1분기 성장률은 기존 발표된 1.4%에서 1.6%로 상향 조정됐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표된 GDP로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것이 확인돼 경기침체 우려가 줄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수입업체 결제와 해외주식투자 등 역내 실수요도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310원대로 내려온 환율 레벨에서는 수입업체 결제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해외주식투자 관련 환전 수요도 환율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엔화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가 나온 이후 강세를 보였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이날 오후 도쿄 당 본부에서 총재 선거를 개최했으며, 한일 역사 문제에 비교적 온건한 목소리를 내온 이시바 시게루(67) 전 간사장을 28대 총재로 선출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6.90원을 기록했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17.43원)보다 0.53원 내렸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축구장 100개 규모 연구소에 3만5000명 채용하는 화웨이… 노키아·에릭슨·삼성전자는 감원 바람
- 中 공세에 타격 입는 삼성 반도체… D램·파운드리 사업 전략 바꾼다
- 40주년 앞둔 쏘나타, 얼굴 바꾸니 美 판매량 급증
- 현대건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 원전 설계 계약 체결
- WBC 한국팀 괴롭힌 마법의 진흙… “야구공 점착성·마찰력 높여”
- 치킨업계 1·2·3위 얼굴, 한달새 모조리 바꿨다… ‘치킨왕’ 자리 놓고 스타마케팅
- [美 대선] 美대선이 시작됐다, 시나리오는?
- 최태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보다 많은 기술 보유…AI 흐름 타고 성과낼 것”
- 尹, 7일 ‘명태균 의혹’ 답한다... 오전 10시 기자회견
- “바쁘다 바빠” 美 대통령 맞이로 분주한 TSMC… 첫 해외 공장 완공식부터 추가 팹 계획까지